(사진=마블 스파이더맨2 국기 오류를 지적하는 래딧 화면 캡처)
최신 플레이스에이션5(PS5) 타이틀 ‘마블 스파이더맨2’ 게임 내에서 주인공의 국기가 잘못 표기된 사실이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각)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가 ‘마블 스파이더맨2’ 게임 속 마일즈 모랄레스의 아파트 내부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마일즈 모랄레스 아파트에 왜 쿠바 국기가 있는지 누가 설명해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극중 마일즈 모랄레스와 그의 어머니는 모두 푸에르토리코 사람이기에, 푸에르토리코 국기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소식은 해외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마블 스파이더맨2’ 유저들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게임 화면을 캡처했고, 실제로 아파트 안과 바깥 모두에 쿠바 국기가 그려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쿠바 국기와 푸에르토리코 국기는 디자인이 매우 비슷하지만 색이 다르다. 푸른색과 붉은색이 반대다. 게임 속 모든 국기가 잘못 그려진 것으로 미루어, 개발자들이 국기를 착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유저들은 개발사 인섬니악 게임즈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 유저는 “그들이 가장 잘 안다고 주장하는 스파이더맨 캐릭터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스파이더맨 캐릭터는 물론 푸에르토리코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주인공 피터 파커와 마일스 모랄레스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모두 등장한다. 주인공의 국적을 잘못 표현했기에 중대한 실수라는 지적이다. 트위터에서는 스파이더맨의 국기를 수정하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인섬니악 게임즈의 마케팅 이사인 제임스 스티븐슨은 트위터에서 유저들이 국기 오류를 지적하자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20일 전 세계에 출시된 ‘마블 스파이더맨2’는 하루 만에 250만 장이 팔린 초대형 히트작이다. 소니의 역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