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건설현장을 방문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중구 한 재개발 신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진과 국민의 노력으로 다소 잠잠해졌던 '코로나19'가 예배, 집회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퍼지면서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폐쇄되거나 이용이 중단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업계도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가거나 외부인 출입금지, 회의·출장 금지 등 강화된 예방 조치도 다시 적용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이번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으며 재택근무가 사실상 불가능한 일선 건설 현장의 경우 방역·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8일 GS건설이 전 직원 격일 출근에 들어갔고 포스코건설도 같은 날 2교대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어 19일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주까지 2교대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역시 같은날 부서에 따라 2~3교대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건설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3교대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현대건설도 2주간 각 직원이 1~3일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한화건설은 지난달부터 각 직원이 일주일에 2일씩 교대로 재택근무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유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예방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본사의 외부인 출입은 물론 사옥 간, 현장 간 이동도 금지했다. 회식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회의 역시 최소 인원으로 하면서 비대면 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건설 현장 출입구 역시 단일화하고 체온 측정, 마스크 보급, 방역 등 '코로나19'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확산 속도가 어느때보다 빨라 안전을 장담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15일 일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인원은 현재 격리 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근로자가 소속된 건설사는 현장에서 업무를 담당했던 모든 인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올해 초 대유행 당시처럼 사업 자체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건설투자는 최소 1조 9,000억 원, 최대 10조 1,000억 원 줄어들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이달까지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는지 보고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 늘어 누적 1만 6,67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최동수의 부동산;View] '코로나19' 재확산…직원들 다시 집으로 보내는 주요 건설사

대형 건설사들 '코로나19' 확산에 연이어 재택근무
안전한 곳 없다는 마음으로 마스크 등 방역에 총력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8.21 15:49 의견 0
지난 12일 건설현장을 방문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중구 한 재개발 신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진과 국민의 노력으로 다소 잠잠해졌던 '코로나19'가 예배, 집회 등으로 인해 급격하게 퍼지면서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폐쇄되거나 이용이 중단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업계도 다시 재택근무에 들어가거나 외부인 출입금지, 회의·출장 금지 등 강화된 예방 조치도 다시 적용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이번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으며 재택근무가 사실상 불가능한 일선 건설 현장의 경우 방역·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8일 GS건설이 전 직원 격일 출근에 들어갔고 포스코건설도 같은 날 2교대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어 19일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음주까지 2교대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역시 같은날 부서에 따라 2~3교대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건설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3교대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현대건설도 2주간 각 직원이 1~3일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한화건설은 지난달부터 각 직원이 일주일에 2일씩 교대로 재택근무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대유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일부 건설사들은 예방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본사의 외부인 출입은 물론 사옥 간, 현장 간 이동도 금지했다. 회식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회의 역시 최소 인원으로 하면서 비대면 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건설 현장 출입구 역시 단일화하고 체온 측정, 마스크 보급, 방역 등 '코로나19'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확산 속도가 어느때보다 빨라 안전을 장담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지난 15일 일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인원은 현재 격리 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근로자가 소속된 건설사는 현장에서 업무를 담당했던 모든 인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올해 초 대유행 당시처럼 사업 자체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건설투자는 최소 1조 9,000억 원, 최대 10조 1,000억 원 줄어들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이달까지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는지 보고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 늘어 누적 1만 6,67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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