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당시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 자이 본보기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오피스텔 청약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7 부동산 대책'의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경기도 김포시에 10년 만에 최고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규제지역 제외로 인한 풍선효과와 외지인의 매수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걸포동 1555번지 일대의 '오스타파라곤 3단지'는 지난달 12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 10년간 거래된 김포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다. 김포시에서 유일하게 10억 원을 넘은 아파트가 됐다. '오스타파라곤 3단지'가 있는 걸포동 일대는 최근 건설된 아파트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미니신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새 아파트가 밀집한 풍무동 일대도 가격이 크게 뛰었다. 풍무푸르지오는 8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김포시는 제외됐기 때문으로 해석왼다. 지난 6월부터 외지인 투자자들의 투자도 점차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외 지역의 외지인이김포시 아파트를 매입한 주택은 6월부터 7월 사이 40%가 넘게 증가했다. 특히 7월에는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가 855건에 달했다. 전문가들도 김포시의 집값 상승 이유에 대해 6·17 대책과 함께 외지인의 투자를 지목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김포가 비규제지역이라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서울 강서 지역의 최고가 경신이 늘면서 접경지인 김포에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가 강서에 비해 가격 범위 자체가 낮다보니 김포로 이주하거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김포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풍선효과·외지인 유입' 김포 아파트, 10년만에 최고가 경신

6·17 대책 규제지역서 제외되자 최고가 아파트 등장
서울 등 외지인 투자 계속되자 지속적으로 상승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9.14 15:39 의견 0
지난 2017년 당시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 자이 본보기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오피스텔 청약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7 부동산 대책'의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경기도 김포시에 10년 만에 최고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규제지역 제외로 인한 풍선효과와 외지인의 매수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시 걸포동 1555번지 일대의 '오스타파라곤 3단지'는 지난달 12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 10년간 거래된 김포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다. 김포시에서 유일하게 10억 원을 넘은 아파트가 됐다.

'오스타파라곤 3단지'가 있는 걸포동 일대는 최근 건설된 아파트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미니신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새 아파트가 밀집한 풍무동 일대도 가격이 크게 뛰었다. 풍무푸르지오는 8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김포시는 제외됐기 때문으로 해석왼다. 지난 6월부터 외지인 투자자들의 투자도 점차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김포시 외 지역의 외지인이김포시 아파트를 매입한 주택은 6월부터 7월 사이 40%가 넘게 증가했다.

특히 7월에는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건수가 855건에 달했다.

전문가들도 김포시의 집값 상승 이유에 대해 6·17 대책과 함께 외지인의 투자를 지목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김포가 비규제지역이라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서울 강서 지역의 최고가 경신이 늘면서 접경지인 김포에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가 강서에 비해 가격 범위 자체가 낮다보니 김포로 이주하거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김포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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