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부산 재개발 최대어 서금사5구역을 품은 GS건설이 이번에는 1조원 규모의 서울 지역 도시정비사업 신림1구역 입찰에 나선다. 서금사5구역과 동일하게 경쟁보다는 전략적 제휴를 택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달 31일 열린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입찰 마감에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GS건설은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금사5구역에서 포스코건설과 손을 잡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포스코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두 차례 입찰 유찰 끝에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서울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신림1구역의 정비사업 수주 전개도 유사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서금사5구역이나 신림1구역은 모두 큰 사업장으로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리스크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건설사 입장에서 입찰 전 사업을 검토하고 리스크가 있다면 그걸 제거하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신림1구역을 수주하게 될 경우 정비사업 '3조 클럽' 진입이 가시화된다. GS건설은 올해 포스코건설과 함께 가장 먼저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면서 2조3595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기록하는 중이다.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 규모를 봤을 때 주관사인 GS건설은 최소 3400억원 이상의 수주액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신림1구역 조감도(자료=한국토지신탁) 신림1구역은 신림뉴타운의 약 70%를 차지하는 425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공공기획 적용으로 용적률 혜택을 받아 당초 3961가구 규모에서 공급 물량이 더욱 늘어났다. 사업은 한국토지신탁을 통한 신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은 GS건설 컨소시엄의 단독입찰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자 곧바로 재공고를 냈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아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시공사를 두고 경쟁이 일어나야 더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다만 조합원의 아쉬움과 별개로 수주전 판도가 급변할 확률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재공고에서도 유찰이 반복된다면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형태로 변경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해지는 부분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신림1구역은 이미 GS건설과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세 건설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이 컨소시엄을 택했다"며 "재입찰에서 다른 건설사가 갑자기 경쟁에 참여할 경우 불리한 싸움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무리하면서 나설 건설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GS건설, ‘3조클럽’ 초읽기…부산 이어 서울 신림1구역도 전략적 제휴

서울 최대 정비사업,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와 컨소시엄 참여
올해 신규 수주액 2조3595억원 기록중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9.01 11:18 의견 0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부산 재개발 최대어 서금사5구역을 품은 GS건설이 이번에는 1조원 규모의 서울 지역 도시정비사업 신림1구역 입찰에 나선다. 서금사5구역과 동일하게 경쟁보다는 전략적 제휴를 택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달 31일 열린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입찰 마감에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GS건설은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금사5구역에서 포스코건설과 손을 잡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포스코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해 두 차례 입찰 유찰 끝에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서울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신림1구역의 정비사업 수주 전개도 유사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서금사5구역이나 신림1구역은 모두 큰 사업장으로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리스크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건설사 입장에서 입찰 전 사업을 검토하고 리스크가 있다면 그걸 제거하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신림1구역을 수주하게 될 경우 정비사업 '3조 클럽' 진입이 가시화된다. GS건설은 올해 포스코건설과 함께 가장 먼저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면서 2조3595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기록하는 중이다.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 규모를 봤을 때 주관사인 GS건설은 최소 3400억원 이상의 수주액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신림1구역 조감도(자료=한국토지신탁)

신림1구역은 신림뉴타운의 약 70%를 차지하는 425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공공기획 적용으로 용적률 혜택을 받아 당초 3961가구 규모에서 공급 물량이 더욱 늘어났다. 사업은 한국토지신탁을 통한 신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은 GS건설 컨소시엄의 단독입찰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되자 곧바로 재공고를 냈다. 조합원 사이에서는 아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시공사를 두고 경쟁이 일어나야 더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다만 조합원의 아쉬움과 별개로 수주전 판도가 급변할 확률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재공고에서도 유찰이 반복된다면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형태로 변경된다. GS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해지는 부분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신림1구역은 이미 GS건설과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세 건설사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이 컨소시엄을 택했다"며 "재입찰에서 다른 건설사가 갑자기 경쟁에 참여할 경우 불리한 싸움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무리하면서 나설 건설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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