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가격지수 변동률 통계표 등. (자료=한국부동산원)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은 0.75%, 수도권은 0.33%로 각각 상승폭이 0.20%p, 0.04%p 감소했다.

서울은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서 거래가격이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지속되고 수요가 위축돼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1.34%), 송파구(1.28%), 양천구(1.26%), 강남구(1.24%) 위주로 상승했으며 강북권에서는 성동구(2.07%), 용산구(1.48%), 마포구(1.37%), 광진구(0.79%) 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0.16%)는 성남 분당구·과천시·안양 동안 위주로 상승폭이 상승했으나 인천(-0.08%)은 중·연수·미추홀구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0.08%로 하락폭이 0.01%p 줄었다. 세종은 상승폭이 0.35%p 감소해 0.04%를 기록했다. 5대광역시(-0.16%→-0.15%)와 8개도(-0.05%→-0.03%)는 하락폭이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재건축, 역세권, 신축 단지 등은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관망세가 심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매매는 구축·외곽 단지 수요 감소, 국지적인 매물 적체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지역과 재건축, 각종 개발사업 이슈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는 지역이 혼조세를 보이며 전국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밝혔다.

전세의 경우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이 0.04%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1%p 확대됐다. 서울(0.24%)과 수도권(0.11%)은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지방은 전체 하락폭이 0.01%p 축소돼 0.03%를 기록했으며 5대광역시(-0.03%→-0.01%), 8개도(-0.06%→-0.04%)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세종은 전월대비 상승폭이 0.16%p 줄며 0.17%로 떨어졌다.

서울은 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재된 가운데 역세권·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 체결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 경기(0.06%→0.08%)는 과천시·안양시 동안구·수원 영통구 위주로 상승했으며 인천(-0.06%→-0.11%)은 서·미추홀구 중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대전(-0.22%)은 서구 및 유성구 중대형 규모 위주로, 대구(-0.13%)는 북·달서‧중구 위주로, 제주(-0.14%)는 서귀포·제주시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월세는 전국 평균 0.09% 상승하며 전월(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월세 선호 현상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라 0.23% 상승했다. 용산구(0.56%)송파구(0.51%),강동구(0.35%)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0.03%p 올라 보합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5대광역시(0.00%→0.03%)와 8개도(0.01%→0.03%)는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세종(0.07%→0.02%)은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월세의 경우 입주 물량 증가하거나 갱신계약 비율이 높은 외곽지역은 하락세이나, 주택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임대차 계약 선호 증가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돼 전·월세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