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 "다른 프로젝트, 다른 게임인데 BM(수익모델)은 왜 다 똑같아요?" - "TJ(김택진 대표)는 한명이니까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엔씨소프트 직원들의 댓글이다. 확률형 아이템 등 과도한 과금 유도로 여론이 등을 돌리자 그동안 함구하고 있던 직원들도 하나 둘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기대했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가 흥행에 실패했고, 이로인해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앞서 몇 달 전 출시했던 '트릭스터M' 또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실패했다. 리니지식 BM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게 실패 이유로 지목됐다. '리니지2M' UI(사용자 이용환경)와 가이드북을 그대로 차용한 듯한 모습이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잇따른 실패에 경영진 책임론도 불거졌다. 주로 블라인드를 통해서다. 한 직원은 고객 중심 경영을 등한시하는 김택진 대표에 쓴소리를 했다. 해당 직원은 "우리 같은 게임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social이다. 즉 고객 중심 경영을 하라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가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과 변화가 필요하다. 엔씨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선 내부 구성원부터 똘똘 뭉치고 힘을 합해야한다. 엔씨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유저들이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다. 블라인드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거다. 엔씨가 사면초가를 벗어나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길이다. 막차를 잡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려야 한다.

[송인화의 UP데이트] 엔씨소프트 사면초가 그리고 기사회생

여론에 이어 엔씨 직원들까지 불만 터져나와
변화와 혁신 절실...현재로선 유일한 해법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9.14 15:18 | 최종 수정 2021.09.15 08:24 의견 0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 "다른 프로젝트, 다른 게임인데 BM(수익모델)은 왜 다 똑같아요?"
- "TJ(김택진 대표)는 한명이니까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엔씨소프트 직원들의 댓글이다. 확률형 아이템 등 과도한 과금 유도로 여론이 등을 돌리자 그동안 함구하고 있던 직원들도 하나 둘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기대했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블소2)가 흥행에 실패했고, 이로인해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앞서 몇 달 전 출시했던 '트릭스터M' 또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실패했다. 리니지식 BM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게 실패 이유로 지목됐다. '리니지2M' UI(사용자 이용환경)와 가이드북을 그대로 차용한 듯한 모습이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잇따른 실패에 경영진 책임론도 불거졌다. 주로 블라인드를 통해서다. 한 직원은 고객 중심 경영을 등한시하는 김택진 대표에 쓴소리를 했다.

해당 직원은 "우리 같은 게임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social이다. 즉 고객 중심 경영을 하라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가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과 변화가 필요하다. 엔씨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개선안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선 내부 구성원부터 똘똘 뭉치고 힘을 합해야한다. 엔씨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유저들이 다시 손을 내밀 수 있다.

블라인드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도 다수 올라오고 있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거다.

엔씨가 사면초가를 벗어나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길이다. 막차를 잡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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