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파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장의 기자회견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일단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4469만8000원(업비트 기준)으로 전날 대비 0.49%P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연속 각 2.02%P, 1.08%P, 0.40%P 등 소폭 상승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전날인 25일에는 NFT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위믹스는 전일 11.79%P 상승했으며 현재도 3.72%P 오른 6835원에 거래 중이다. 샌드박스도 전일대비 2.84%P 상승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미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4차례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FOMC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3시 회의 결과 성명서를 발표한다. 곧바로 이어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3월 테이퍼링 종료와 금리인상을 동시 단행할지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매파적(통화정책 상 강경파) 발언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자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가상자산 시장까지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FOMC가 올해 하반기 실제 양적 긴축에 나설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OMC가 매파적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을 잡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탓이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리스크가 존재한다. 러시아가 실제 우크라이나를 타격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러시아를 상대로한 강력한 제재를 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를 둘러싼 긴장국면이 계속될 경우 천연가스와 원유 등이 가격이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시기에 FOMC가 매파적 태도를 유지하며 금리를 올릴 시 경기 냉각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이 매파적 발언보다는 비둘기파적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여기에 이날 자정을 기해 러시아 재무부가 암호화폐를 금지하지 않는 다는 입장을 발표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다소 완화시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 이반 체베스코프 금융정책 국장이 “러시아는 암호화폐 시장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암호화폐 사용 및 채굴을 금지해야 한다는 중앙은행의 의견에 상반된 입장이다. 체베스코프 국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재무부가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세계는 가상세계로 나아가고 있는데, 첨단 기술 산업을 단순하게 금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기술들이 러시아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국가 안에서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두마(의회) 암호화폐 TF를 이끌고 있는 친 정부 성향의 안드레이 루고보이 의원도 “암호화폐 금지는 중앙은행의 독단적인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제롬파월 비둘기파 발언에 무게추…가상화폐, 위믹스 등 NFT 주도로 ‘빨간불’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1.26 10:44 의견 0
제롬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파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장의 기자회견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은 일단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4469만8000원(업비트 기준)으로 전날 대비 0.49%P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연속 각 2.02%P, 1.08%P, 0.40%P 등 소폭 상승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전날인 25일에는 NFT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위믹스는 전일 11.79%P 상승했으며 현재도 3.72%P 오른 6835원에 거래 중이다. 샌드박스도 전일대비 2.84%P 상승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 하락은 미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4차례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FOMC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3시 회의 결과 성명서를 발표한다. 곧바로 이어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3월 테이퍼링 종료와 금리인상을 동시 단행할지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매파적(통화정책 상 강경파) 발언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자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 가상자산 시장까지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FOMC가 올해 하반기 실제 양적 긴축에 나설지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FOMC가 매파적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을 잡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한 탓이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리스크가 존재한다. 러시아가 실제 우크라이나를 타격할 경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러시아를 상대로한 강력한 제재를 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를 둘러싼 긴장국면이 계속될 경우 천연가스와 원유 등이 가격이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런 시기에 FOMC가 매파적 태도를 유지하며 금리를 올릴 시 경기 냉각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 때문에 이번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이 매파적 발언보다는 비둘기파적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여기에 이날 자정을 기해 러시아 재무부가 암호화폐를 금지하지 않는 다는 입장을 발표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다소 완화시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무부 이반 체베스코프 금융정책 국장이 “러시아는 암호화폐 시장을 금지하는 것이 아닌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암호화폐 사용 및 채굴을 금지해야 한다는 중앙은행의 의견에 상반된 입장이다.

체베스코프 국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재무부가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세계는 가상세계로 나아가고 있는데, 첨단 기술 산업을 단순하게 금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기술들이 러시아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국가 안에서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두마(의회) 암호화폐 TF를 이끌고 있는 친 정부 성향의 안드레이 루고보이 의원도 “암호화폐 금지는 중앙은행의 독단적인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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