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반도체 수급 여파’ 등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내수와 수출이 줄었다. 현대차·기아는 생산 일정 등을 조정해 반도체 수급 등 대외적인 여파를 최소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4월 국내 5만9415대, 해외 24만937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878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는 15.4%, 해외 판매는 10.6%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4% 줄어든 5만941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5192대, 쏘나타 4165대, 아반떼 6382대 등 총 1만576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461대, 싼타페 1997대, 투싼 4175대, 아이오닉5 2963대, 캐스퍼 3420대 등 총 1만9873대가 팔렸다. 이어 포터는 8423대, 스타리아는 2387대를 팔았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681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3대, GV80 1753대, GV70 2100대, GV60 796대 등 총 1만1290대가 팔렸다. 고급차 판매를 늘려 1분기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6% 감소한 24만9373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차량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등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있는 신차 통해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기아)
기아도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4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95대, 해외 18만8443대 등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8% 줄어든 23만85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는 2.0%, 해외는 6.8% 감소한 판매량이다.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699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셀토스가 2만6671대, K3가 1만849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줄어든 5만95대를 판매했다.
종류별로 보면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봉고3로 6402대를 팔았다. 승용 모델은 K8 4176대, 레이 3993대, 모닝 2790대, K5 2624대 등 총 1만6833대를 판매했다.
RV모델은 쏘렌토가 5551대, 카니발 5121대, 스포티지 4556대, 니로 3613대 등 총 2만6678대를 팔았다. 봉고3를 비롯한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584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지난달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줄어든 18만844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2438대 팔리면서 해외 최다 판매 차량이 됐다. 셀토스는 2만3307대, K3는 1만614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판매가 줄었다”면서 “하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