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중단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밀가루 관련 제품의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15일 식품업계와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사료용 밀은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식용 밀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제분협회 통계를 보면 국내 밀 도입량은 2020년 기준 총 218만2000t(톤)으로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111만5000t(51.1%), 호주에서 94만9000t(43.5%), 캐나다에서 11만7000t(5.4%)을 들여왔다. 그 외 기타 국가에서 수입한 양은 1000t에 불과했다. 인도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양은 많지 않은 셈이다. 다만 인도의 이번 수출 금지 조치로 국제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악영향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한편 정부는 인도의 밀 수출 중단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밀 가격 변동이 우려된다면서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에서 인도의 밀 수출 중단 발표에 대해 "장기화할 경우 국제 밀 수급·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과 국내 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하면 국내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문가 등과 협력해 국제곡물 시장 점검을 지속하면서 단기 대책뿐 아니라 국내 자급률 제고, 해외 곡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밀수출 중단…밀가루값 줄인상 우려

김명신 기자 승인 2022.05.15 16:18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중단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밀가루 관련 제품의 가격도 인상될 전망이다.

15일 식품업계와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은 사료용 밀은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식용 밀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제분협회 통계를 보면 국내 밀 도입량은 2020년 기준 총 218만2000t(톤)으로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111만5000t(51.1%), 호주에서 94만9000t(43.5%), 캐나다에서 11만7000t(5.4%)을 들여왔다. 그 외 기타 국가에서 수입한 양은 1000t에 불과했다.

인도에서 국내로 수입되는 양은 많지 않은 셈이다.

다만 인도의 이번 수출 금지 조치로 국제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악영향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한편 정부는 인도의 밀 수출 중단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밀 가격 변동이 우려된다면서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에서 인도의 밀 수출 중단 발표에 대해 "장기화할 경우 국제 밀 수급·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과 국내 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하면 국내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문가 등과 협력해 국제곡물 시장 점검을 지속하면서 단기 대책뿐 아니라 국내 자급률 제고, 해외 곡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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