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택시·업무용 등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를 30일 공식 출시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택시·업무용 등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를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는 지난 12~27일 12영업일동안 니로 플러스 사전계약 약 8000대를 성사시켰다고 30일 밝혔다. 택시 모델과 업무용 모델의 비율은 각각 48%와 52%로 집계됐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EV를 기반으로 전고, 전장을 늘리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했다. 기아 관게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 의견에 귀기울여 고객별 맞춤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니로 플러스’는 64.0kWh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 출력 150kW 모터를 조합해 역동적인 도심 주행이 가능하다. 접지력과 저항을 최소화한 신규 타이어를 적용하고 회생제동 시스템 제어를 최적화해 1회 충전 후 39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도심 주행의 경우는 1회 충전 시 43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택시 모델은 택시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2열 승객을 배려한 편의사양으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최근 두달간 택시 서비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인원 디스플레이 시범 운행에서 높은 인식률과 빠른 반응속도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앞으로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무용 모델은 일상 목적의 운행에 필요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캠핑, 피크닉에 최적화된 ‘캠핑 패키지’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해 여행을 즐기는 이들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니로 플러스의 가격은 세제혜택 후 ▲택시 모델 라이트 트림 4420만원 ▲에어 트림 4570만원 ▲업무용 모델 에어 트림 4570만원 ▲어스 트림 4690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 7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택시 추가 보조금(택시 모델 한정)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더 낮아진다.
기아는 니로 플러스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도 준비했다. 기아는 브랜드의 첫 PBV를 알리는 TV광고를 공개하고, 연예인 김광규가 택시 기사와 탑승객 관점에서 차량의 특장점을 전달하는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선보인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는 택시 모델 전시와 시승행사를 진행해 니로 플러스의 주요 기능과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오는 7월까지 제공한다. 연말까지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 출고 고객 중 카카오T 블루 가맹 고객 대상으로 50만원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