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는 5월 국내에서 1247대, 해외에서 2792대가 판매되면서 한국GM 판매에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한국GM) 국내 경차의 한 축을 담당하던 ‘쉐보레 스파크’가 오는 8월부터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스파크를 생산하는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신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과 인력이 재배치되면서 단종설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국GM 측은 “수요가 있는 한 계속 생산될 것”이라며 단종설을 일축했다. 올해 들어서 스파크의 수요는 국내에선 줄었지만 해외에선 지난해 대비 늘었다. 이에 올해 안에 당장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미 GM의 입장은 유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올해 초, 미 GM “8월 스파크 중단” 언급…부평·창원 공장 신차 체제 재편 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가 줄어든 스파크 생산을 중단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해 2월부터 스파크 중단설이 돌았다. 당시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케빈 켈리 GM 대변인은 “스파크가 올해 8월까지 생산되고 이후 쉐보레의 제품 라인업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면서 “가격 경쟁력과 기능성,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쉐보레 소형 SUV 라인업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파크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GM 창원공장은 부평공장과 함께 생산라인과 인력을 신차를 위해 재배치하면서 스파크 중단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한국GM에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은 지난 7일 한국GM 부평 공장을 방문해 신차 생산 체제 구축 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임 사장의 부평 공장 방문과 관련해 “앞으로 부평 공장에서는 인기 판매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신형 소형SUV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파크가 생산됐던 창원 공장도 신차 생산 체제로 바뀌고 있다. 지난 4월 노사 간 협의를 통해 1200여명의 인력을 재배치하고 부평과 창원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신형 SUV 등 새로운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투입된 비용은 지난해 말부터 2000억 규모이며, 연산 50만대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GM 창원공장 차체 생산 라인 모습 (사진=한국GM) ■ 스파크, 한국GM 전체 수출 12% 차지…한국GM “수요 있으면 계속 생산” 한국GM은 스파크에 대해 “수요가 있는 한 지속 생산될 것”이라며 단종설을 일부 반박했다. 수요가 없으면 단종할 수 있지만 당장에는 수요가 있으니 단종하지 않는다는 말로 풀이된다. 지난달과 올해 상반기 스파크 판매량은 국내는 줄었지만 해외는 늘었다. 이에 올해 8월에 스파크가 단종된다는 GM의 입장은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GM은 지난달 스파크가 국내에서는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판매가 늘었다고 이달 초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스파크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1247대, 해외 판매(선적기준)는 2792대로, 각각 지난해 대비 국내 판매는 24.3% 줄었고 해외 판매는 143.8% 늘었다.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1~5월 스파크 판매도 국내는 4535대로 지난해 대비 49.9%가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1만1236대로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올해 1~5월 스파크의 수출 물량은 전체 수출량 8만2950대의 12.5%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있다. 이에 쉽게 단종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인력과 공장 등을 재배치하고 있다”면서도 “창원 공장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돼있어 여전히 스파크 생산이 가능한 만큼 수요가 있으면 계속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소비자 입장을 고려해 당장에 스파크 단종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미국 GM의 결정에 달려 있기에 계속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분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GM 자체 차종이 없는데 단종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스파크 하나 줄었다고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만 줄어든다”고 말했다. 스파크 단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스파크 단종 여부는 미국 GM 고위층에서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쉐보레 스파크 또 단종설?…한국GM “수요 있는 한 계속 생산”

올해초 미 GM “8월 스파크 단종” 언급
한국GM, 신차 위주 공장·인력 재편
스파크 수출 증가…단종 유보 가능성
전문가 “소비자 선택권 줄어 단종은 희박”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6.08 16:04 의견 0
쉐보레 스파크는 5월 국내에서 1247대, 해외에서 2792대가 판매되면서 한국GM 판매에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한국GM)


국내 경차의 한 축을 담당하던 ‘쉐보레 스파크’가 오는 8월부터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스파크를 생산하는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신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과 인력이 재배치되면서 단종설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국GM 측은 “수요가 있는 한 계속 생산될 것”이라며 단종설을 일축했다. 올해 들어서 스파크의 수요는 국내에선 줄었지만 해외에선 지난해 대비 늘었다. 이에 올해 안에 당장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미 GM의 입장은 유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올해 초, 미 GM “8월 스파크 중단” 언급…부평·창원 공장 신차 체제 재편

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판매가 줄어든 스파크 생산을 중단하고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올해 2월부터 스파크 중단설이 돌았다. 당시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케빈 켈리 GM 대변인은 “스파크가 올해 8월까지 생산되고 이후 쉐보레의 제품 라인업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면서 “가격 경쟁력과 기능성,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쉐보레 소형 SUV 라인업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파크 생산을 담당하는 한국GM 창원공장은 부평공장과 함께 생산라인과 인력을 신차를 위해 재배치하면서 스파크 중단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한국GM에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은 지난 7일 한국GM 부평 공장을 방문해 신차 생산 체제 구축 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신임 사장의 부평 공장 방문과 관련해 “앞으로 부평 공장에서는 인기 판매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신형 소형SUV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파크가 생산됐던 창원 공장도 신차 생산 체제로 바뀌고 있다. 지난 4월 노사 간 협의를 통해 1200여명의 인력을 재배치하고 부평과 창원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신형 SUV 등 새로운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기에 투입된 비용은 지난해 말부터 2000억 규모이며, 연산 50만대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GM 창원공장 차체 생산 라인 모습 (사진=한국GM)


■ 스파크, 한국GM 전체 수출 12% 차지…한국GM “수요 있으면 계속 생산”

한국GM은 스파크에 대해 “수요가 있는 한 지속 생산될 것”이라며 단종설을 일부 반박했다. 수요가 없으면 단종할 수 있지만 당장에는 수요가 있으니 단종하지 않는다는 말로 풀이된다. 지난달과 올해 상반기 스파크 판매량은 국내는 줄었지만 해외는 늘었다. 이에 올해 8월에 스파크가 단종된다는 GM의 입장은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GM은 지난달 스파크가 국내에서는 판매가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판매가 늘었다고 이달 초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스파크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1247대, 해외 판매(선적기준)는 2792대로, 각각 지난해 대비 국내 판매는 24.3% 줄었고 해외 판매는 143.8% 늘었다.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1~5월 스파크 판매도 국내는 4535대로 지난해 대비 49.9%가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1만1236대로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올해 1~5월 스파크의 수출 물량은 전체 수출량 8만2950대의 12.5%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있다. 이에 쉽게 단종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인력과 공장 등을 재배치하고 있다”면서도 “창원 공장은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돼있어 여전히 스파크 생산이 가능한 만큼 수요가 있으면 계속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소비자 입장을 고려해 당장에 스파크 단종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미국 GM의 결정에 달려 있기에 계속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분석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GM 자체 차종이 없는데 단종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스파크 하나 줄었다고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만 줄어든다”고 말했다. 스파크 단종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스파크 단종 여부는 미국 GM 고위층에서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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