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지수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값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이더리움의 하락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보수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을 베이스로 한 디파이에서의 연쇄 청산이 일어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13일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대표 한만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POS 전환에 맞춰 예치 서비스를 하고 있는 셀세우스의 stETH(스테이킹 이더리움)에 대한 뱅크런이 발생함에 따라 다른 ETH까지 연쇄 청산이 일어나며 이더리움에서도 강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을 루나 사태와 동일선상에서 보기는 어렵다. 이더리움 자체는 POS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 예치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현재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금리 인상에 따른 위축된 투자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드는데 원인이 있는 탓이다. 이번 현상과 관련해 웹3.0 관련 트위터 스몰캡사이언티스트는 “셀시우스가 투자자에게 상환하기 위한 유동성 자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면서도 “내가 벤처캐피탈이나 마켓메이커라면 숏 포지션을 통해 stETH 페그를 붕괴시킨 뒤 뱅크런이 발생해 가격이 하락한 stETH를 매수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전반의 가격 하락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글로벌 자본 시장의 흐름이다.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지수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값이 나오면서 미 연준에서 금리 인상을 더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감은 커진다. 여기에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다시 변곡점(3.072% 와 3.106%) 위로 올라가는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달러 지수도 변곡점(103.780) 위로 올라가는 강한 상승세가 나오며 105.540으로 향한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나스닥과 S&P 500 에서도 다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금 달러 선물은 박스권 상단(1868.5 달러)을 두들기는 상승 움직임이 나오고 있고 크루드 오일 선물에서는 강세 포인트 119.72달러를 상회하는 움직임 이후 조정이 나오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달러와 유로화가 동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가 달러 대비 좀 더 약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5월 1D 차트 하단 변곡점 34,24만5,000원에 대한 지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지지여부에 따라 반등 혹은 추가 하락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김재학 애널리스트는 “연속된 하락세에서 양봉 전환이 나온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서비스에서 발생한 stETH 디페깅과 뱅크런 사태로 인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미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를 더 강하게 할 수 있기에 시장의 불안감과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종목 포지션의 비중을 조절하며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더리움 강한 하락…셀시우스의 stETH 뱅크런 발생 “루나 사태와 달라”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6.13 15:36 의견 0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지수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값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이더리움의 하락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보수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을 베이스로 한 디파이에서의 연쇄 청산이 일어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13일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대표 한만식)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POS 전환에 맞춰 예치 서비스를 하고 있는 셀세우스의 stETH(스테이킹 이더리움)에 대한 뱅크런이 발생함에 따라 다른 ETH까지 연쇄 청산이 일어나며 이더리움에서도 강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을 루나 사태와 동일선상에서 보기는 어렵다. 이더리움 자체는 POS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 예치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현재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금리 인상에 따른 위축된 투자심리를 더 얼어붙게 만드는데 원인이 있는 탓이다.

이번 현상과 관련해 웹3.0 관련 트위터 스몰캡사이언티스트는 “셀시우스가 투자자에게 상환하기 위한 유동성 자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면서도 “내가 벤처캐피탈이나 마켓메이커라면 숏 포지션을 통해 stETH 페그를 붕괴시킨 뒤 뱅크런이 발생해 가격이 하락한 stETH를 매수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전반의 가격 하락을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글로벌 자본 시장의 흐름이다.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지수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값이 나오면서 미 연준에서 금리 인상을 더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감은 커진다. 여기에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는 다시 변곡점(3.072% 와 3.106%) 위로 올라가는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달러 지수도 변곡점(103.780) 위로 올라가는 강한 상승세가 나오며 105.540으로 향한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나스닥과 S&P 500 에서도 다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금 달러 선물은 박스권 상단(1868.5 달러)을 두들기는 상승 움직임이 나오고 있고 크루드 오일 선물에서는 강세 포인트 119.72달러를 상회하는 움직임 이후 조정이 나오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달러와 유로화가 동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가 달러 대비 좀 더 약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5월 1D 차트 하단 변곡점 34,24만5,000원에 대한 지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지속적인 지지여부에 따라 반등 혹은 추가 하락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김재학 애널리스트는 “연속된 하락세에서 양봉 전환이 나온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이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서비스에서 발생한 stETH 디페깅과 뱅크런 사태로 인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미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를 더 강하게 할 수 있기에 시장의 불안감과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종목 포지션의 비중을 조절하며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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