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LG화학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한미 간 배터리 등 소재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LG화학 생중계 영상 갈무리) “한국과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확보해나가야 합니다. 미국은 파트너들의 도움 없이 핵심 부품과 제품을 확보할 수 없기에 중요합니다.” 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LG화학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연구센터를 둘러보고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신 부회장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한미 양국 간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민간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가장 먼저 LG화학을 찾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으로 인한 무역 갈등 속에서 공급망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핵심 부품에서 경제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월 방한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잇따라 만나 반도체와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옐런 미 재무장관도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핵심 소재 부품 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옐런 재무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미 간 경제 동맹은 지속 성장하고 있고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며 “최근 LG화학이 미국에서의 배터리 공장 투자를 3곳이나 단행했고, 현대차도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에, 삼성전자도 주요 반도체 공장을 텍사스에 짓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공급망 위기로 소비자 물가는 올랐고 한국과 미국의 시민들이 모두 고통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산업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인상됐다”며 “신속히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동맹국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공급망 해결을 위한 ‘프랜드쇼어링’을 통해 굳건한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동맹국과 글로벌 시스템을 유지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으로 인한 안보 위협을 막아야 하고 안전한 무역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학철 부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LG는 미국에서의 연구개발, 배터리 공장 설립을 통해 2차전지 산업의 가능성과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다”며 “현재 LG화학은 세계 최고의 종합 전지 소재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한미 협력을 통해 전지 소재 사업과 배터리 산업이 확산되고 혁신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지난해 12월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의 지분 2.6%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1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미국 내 배터리 단독공장도 3곳에 이어 4번째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방문 옐런 美재무장관 “한미 배터리 협력해 공급망 극복해야”

LG화학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 방문
“러 전쟁 인한 유가 상승 안정화시켜야”
신학철 부회장 “한미, 배터리 산업 강화”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19 14:00 의견 0
19일 오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LG화학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한미 간 배터리 등 소재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LG화학 생중계 영상 갈무리)


“한국과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확보해나가야 합니다. 미국은 파트너들의 도움 없이 핵심 부품과 제품을 확보할 수 없기에 중요합니다.”

방한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LG화학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이렇게 말했다. 옐런 미 재무장관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연구센터를 둘러보고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신 부회장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소개하고 한미 양국 간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민간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가장 먼저 LG화학을 찾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과 중국 간 패권 다툼으로 인한 무역 갈등 속에서 공급망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핵심 부품에서 경제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월 방한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잇따라 만나 반도체와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옐런 미 재무장관도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핵심 소재 부품 강화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옐런 재무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미 간 경제 동맹은 지속 성장하고 있고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며 “최근 LG화학이 미국에서의 배터리 공장 투자를 3곳이나 단행했고, 현대차도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에, 삼성전자도 주요 반도체 공장을 텍사스에 짓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공급망 위기로 소비자 물가는 올랐고 한국과 미국의 시민들이 모두 고통받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반도체와 배터리 등의 산업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옐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인상됐다”며 “신속히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동맹국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공급망 해결을 위한 ‘프랜드쇼어링’을 통해 굳건한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동맹국과 글로벌 시스템을 유지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으로 인한 안보 위협을 막아야 하고 안전한 무역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학철 부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LG는 미국에서의 연구개발, 배터리 공장 설립을 통해 2차전지 산업의 가능성과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다”며 “현재 LG화학은 세계 최고의 종합 전지 소재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한미 협력을 통해 전지 소재 사업과 배터리 산업이 확산되고 혁신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지난해 12월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의 지분 2.6%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1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미국 내 배터리 단독공장도 3곳에 이어 4번째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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