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민간 주도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한식 산업화’에 나서며, 오는 9일 SBS에서 방송되는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에 방송인 전현무, 타일러 등과 함께 출연한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민간 주도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한식 산업화’ 추진에 나선다. 그 첫 포문으로 오는 9일 SBS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에 방송인 전현무, 타일러 등과 함께 출연한다. ■ 국가프로젝트 시즌2 ‘한식 산업화’ 선정 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한식의 산업화’를 선정하고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선다. 대한상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이후를 직면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민간 차원에서 해결하는 취지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우수 아이디어는 최 회장을 비롯한 멘토 기업인들이 지원해 실제 사업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찾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에는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다른 점”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한식의 산업화’를 시즌2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최태원 회장, SBS 식자회담 직접 출연 대한상의는 이달 9일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SBS)’ 방영으로 이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인부터 셰프, 외국인,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이 총출동해 ‘식자단’으로서 한식 산업의 분야별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한다. ‘식자단장’에는 최 회장이 직접 출연해 토크를 이끈다. 녹화 후문으로는 최 회장이 출연해 본인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제시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했다고 전해졌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이 맡았다. 요리연구가 홍신애, 미국 출신의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패널로 출연한다. 방송은 9일 밤 11시30분 지상파 SBS에서 70분간 방영될 예정이다. ■ “한식 산업화 효과, 반도체·자동차 판매 버금가” 식품 산업을 꼽은 데는 코로나 시대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지난 2021년 8조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24년에는 9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대비 13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관 산업으로 농식품 수출이나 관광객 유입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에 따르면 한식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년 기준으로 약 23조원에 이른다. 이는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효과다. 여기에 문화 수출 효과까지 더해지면 그 파급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해외 음식 산업 경제 효과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태국은 1990년대 말 동아시아 경제위기로 촉발된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국 음식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했다. 일본도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식인구 배증 5개년 계획’ 등 일식 확대 정책을 시행했다. 특히 민간단체 일식당해외보급추진기구(JRO)를 통해 식자재 수출, 인력 양성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일식은 문화, 비즈니스 접대와 결합해 고급화에도 성공했다. 예시로 뉴욕에 있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65곳 중 14곳이 일식당이라는 설명이다. 퍼듀대 호텔관광대학 장수청 교수는 “일본과 태국 등 자국 음식 글로벌화를 이룬 국가에 비교하면 후발주자인 우리가 음식의 산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요즘 한식에 대해 세계적 관심이 증대하는 만큼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형태로 한식 산업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전현무·타일러와 ‘식자회담’ 방송 출연한다…‘한식 산업화’ 나서

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 일환”
“한식 세계화 아이디어 찾아…민간 주도·정부 지원”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8.03 16:14 의견 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민간 주도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한식 산업화’에 나서며, 오는 9일 SBS에서 방송되는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에 방송인 전현무, 타일러 등과 함께 출연한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민간 주도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한식 산업화’ 추진에 나선다. 그 첫 포문으로 오는 9일 SBS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에 방송인 전현무, 타일러 등과 함께 출연한다.

■ 국가프로젝트 시즌2 ‘한식 산업화’ 선정

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로 ‘한식의 산업화’를 선정하고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선다.

대한상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이후를 직면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민간 차원에서 해결하는 취지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우수 아이디어는 최 회장을 비롯한 멘토 기업인들이 지원해 실제 사업화를 추진했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찾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에는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다른 점”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한식의 산업화’를 시즌2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최태원 회장, SBS 식자회담 직접 출연

대한상의는 이달 9일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SBS)’ 방영으로 이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인부터 셰프, 외국인,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이 총출동해 ‘식자단’으로서 한식 산업의 분야별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한다.

‘식자단장’에는 최 회장이 직접 출연해 토크를 이끈다. 녹화 후문으로는 최 회장이 출연해 본인의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제시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했다고 전해졌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이 맡았다. 요리연구가 홍신애, 미국 출신의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패널로 출연한다.

방송은 9일 밤 11시30분 지상파 SBS에서 70분간 방영될 예정이다.

■ “한식 산업화 효과, 반도체·자동차 판매 버금가”

식품 산업을 꼽은 데는 코로나 시대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지난 2021년 8조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오는 2024년에는 9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대비 13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관 산업으로 농식품 수출이나 관광객 유입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에 따르면 한식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년 기준으로 약 23조원에 이른다. 이는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효과다. 여기에 문화 수출 효과까지 더해지면 그 파급은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의는 해외 음식 산업 경제 효과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태국은 1990년대 말 동아시아 경제위기로 촉발된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국 음식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했다.

일본도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식인구 배증 5개년 계획’ 등 일식 확대 정책을 시행했다. 특히 민간단체 일식당해외보급추진기구(JRO)를 통해 식자재 수출, 인력 양성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일식은 문화, 비즈니스 접대와 결합해 고급화에도 성공했다. 예시로 뉴욕에 있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65곳 중 14곳이 일식당이라는 설명이다.

퍼듀대 호텔관광대학 장수청 교수는 “일본과 태국 등 자국 음식 글로벌화를 이룬 국가에 비교하면 후발주자인 우리가 음식의 산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요즘 한식에 대해 세계적 관심이 증대하는 만큼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형태로 한식 산업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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