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수도권 집중 폭우로 인명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맨홀에 성인 남녀 2명이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의 한 건물을 함께 나선 성인 2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에 밖으로 나갔다가, 건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맨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사고 당시 늘어난 물로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맨홀 뚜껑이 떨어져 나간 상황이었으나, 실종자들은 이를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이들이 걸어가다 맨홀에 빠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가족에 의해 두 사람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KBS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실종자 가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박스를 보면) 비틀거리다가 (누나가) 저기로 빠졌고, 잡으려다가 남동생까지 두 사람 빠지고 끝이 났다”며 “그게 불과 한 몇 초 사이에 그렇게 돼버렸다”고 말했다. (사진=KBS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소방당국은 남매가 실종된 지 몇 시간 뒤 물이 빠지고 나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 수중로봇까지 투입했지만 실종자는 아직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는 하류의 추정 이동 경로를 따라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급류에 휩쓸린 데다 배수 장비도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폭우로 서울 서초구에서만 최소 5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성인 남매, 폭우로 열린 맨홀에 빠져 실종...‘수중 로봇까지 투입, 수색 난항’

소윤서 기자 승인 2022.08.10 10:20 | 최종 수정 2022.08.12 10:28 의견 0
(사진=KBS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수도권 집중 폭우로 인명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맨홀에 성인 남녀 2명이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의 한 건물을 함께 나선 성인 2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에 밖으로 나갔다가, 건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맨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사고 당시 늘어난 물로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맨홀 뚜껑이 떨어져 나간 상황이었으나, 실종자들은 이를 미처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이들이 걸어가다 맨홀에 빠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가족에 의해 두 사람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KBS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실종자 가족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박스를 보면) 비틀거리다가 (누나가) 저기로 빠졌고, 잡으려다가 남동생까지 두 사람 빠지고 끝이 났다”며 “그게 불과 한 몇 초 사이에 그렇게 돼버렸다”고 말했다.

(사진=KBS 뉴스 방송 화면 갈무리)

소방당국은 남매가 실종된 지 몇 시간 뒤 물이 빠지고 나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 수중로봇까지 투입했지만 실종자는 아직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는 하류의 추정 이동 경로를 따라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급류에 휩쓸린 데다 배수 장비도 부족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폭우로 서울 서초구에서만 최소 5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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