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내달 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국감장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이들 총수들은 국감이 시작 이후 종합감사 등에서 참고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현재까지는 4대 그룹 관련 국감의 증인·참고인으로 사장단 등 전문경영인 위주로 채택됐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국감장 설 가능성 남아 있어 30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 증인·참고인 신청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의 이름이 올랐지만 최종 채택되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이들 4대 그룹 총수들을 불러 최근 논란이 된 사안들에 대해 질의하려 했다. 하지만 여야 최종 합의에서 이들 총수들은 제외됐다. 하지만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불려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나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칩4)’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관련 그룹 총수들에게 직접 들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이들 채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국회 관계자는 “국감이 시작된 이후에도 참고인 등으로 부르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들 총수들이 국감장에 설 가능성이 있다. ■ 국감에 그룹 총수 대신 불려가는 전문경영인들 현재까지는 그룹 총수들을 대신해 사장단 등 전문경영인 위주로 증인 채택이 이뤄졌다. 삼성은 이재승, 노태문 사장, 한종희 부회장 등이 국회 산자위, 공정위 등으로부터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불거진 불량세탁기 문제를 비롯해 반도체 수율(정상품 비율) 조작 논란, 최근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소송까지 당한 강제 GOS(게임최적화서비스)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공영운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미국 내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국회로부터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산자위는 공 사장에게 IRA법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SK와 LG도 전문경영인들이 증인으로 나선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지난달 31일 울산공장 화재 폭발 사고로 근로자 7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면세유 관련 문제에 대해 질의한다. 정무위는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회사의 물적불할 관련 질의할 예정이다.

[미리보는 국감]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4대 그룹 총수, 국감장 설까

기재위·외통위·산자위, 칩4·IRA 관련 참고인 채택 가능성 남아
삼성·SK·현대차·LG, 전문경영인 증인으로 채택…논란 사항 답해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9.30 15:13 의견 0
4대 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각 사)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내달 4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증인으로 국감장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이들 총수들은 국감이 시작 이후 종합감사 등에서 참고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 현재까지는 4대 그룹 관련 국감의 증인·참고인으로 사장단 등 전문경영인 위주로 채택됐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국감장 설 가능성 남아 있어

30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 증인·참고인 신청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의 이름이 올랐지만 최종 채택되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이들 4대 그룹 총수들을 불러 최근 논란이 된 사안들에 대해 질의하려 했다. 하지만 여야 최종 합의에서 이들 총수들은 제외됐다.

하지만 참고인으로 국감장에 불려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나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칩4)’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관련 그룹 총수들에게 직접 들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 이들 채택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국회 관계자는 “국감이 시작된 이후에도 참고인 등으로 부르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들 총수들이 국감장에 설 가능성이 있다.

■ 국감에 그룹 총수 대신 불려가는 전문경영인들

현재까지는 그룹 총수들을 대신해 사장단 등 전문경영인 위주로 증인 채택이 이뤄졌다.

삼성은 이재승, 노태문 사장, 한종희 부회장 등이 국회 산자위, 공정위 등으로부터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불거진 불량세탁기 문제를 비롯해 반도체 수율(정상품 비율) 조작 논란, 최근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소송까지 당한 강제 GOS(게임최적화서비스)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 등에 대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공영운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미국 내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국회로부터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산자위는 공 사장에게 IRA법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SK와 LG도 전문경영인들이 증인으로 나선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지난달 31일 울산공장 화재 폭발 사고로 근로자 7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면세유 관련 문제에 대해 질의한다. 정무위는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회사의 물적불할 관련 질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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