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증권 MTS 캡처)
가상화폐 위믹스(WEMIX) 상장 폐지 여파에 위메이드 관련주들의 주가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대 낙폭을 연출하며 쏟아지는 매도 폭탄에 3만5000원대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13.20%, 5200원 하락한 3만4200원대에 거래선을 형성 중이다. 장 초반 5% 이상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하락세는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위메이드맥스도 12.69%의 낙폭을 보이고 있으며 위메이드플레이 역시 이날 2.65%대 약세를 보이는 등 관련 여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등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닥사, DAXA)는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업비트 측이 위메이드에 거래 지원 종료 이유 등을 설명하지 않고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키로 하는 등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와 관련해 닥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각 회원사들의 일치된 의견에 따른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닥사는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를 개시하고 있다”며 “위믹스와 관련해서도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해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상장폐지 결정 이후 증권가에서도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홀드'로 하향 조정하는 등 관련 여파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위믹스 상폐로 위믹스 플랫폼 사업이 불확실해졌다"며 위믹스 거래 재개 전까지 주가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임 애널리스트는 위메이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투자 의견을 '홀드'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