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설립된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2020년 국내 GA(보험대리점) 중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되었다. 2022년 기준으로 매출액의 44.78%는 손해보험상품, 40.18%는 생명보험상품, 6.83%는 부동산 중개, 4.92%는 의전 행사 및 셀뱅킹, 3.28%는 대출 판매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GA 업계 내에서 효율성 지표가 우수한 축에 속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보험업계는 대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보험대리점인 GA 역시 업계 전반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에도 국내 생명보험사의 신규 계약 건 수인 1396만 건 중 1197만 건이 85.7%가 대면 채널에서 판매되었다. 손해보험사 역시 같은 기간 신규 계약 건 수 5818만 건 중 3822만 건이 65.7%가 설계사를 통한 대면 영업으로 판매되었다.
2021년보다 대면 영업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사 제품만을 취급할 수 있는 보험사 전속 설계사보다 다양한 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GA가 대면 영업 부문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새 회계기준인 IFRS17 시행으로 에이플러스에셋은 수혜를 입는다. IFRS17의 핵심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취지로 적용된 제도로 보험계약 유지율이 앞으로의 재무건전성을 뒷받침하는데 중요하다.
2022년 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의 13회차 유지율 평균은 83.7%, 에이플러스에셋의 생명보험 유지율은 90.4%였다. 손해보험의 13회차 유지율 평균은 87%,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유지율은 88.9%로 평균을 상회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상품, 수수료, 시책 등의 부분에서 보험사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마지막 투자포인트는 1200%룰에 따른 변화이다. 예를 들어 월납 보험료 100만원의 보험을 판매하면 가입 첫해에 받는 수수료가 1년 납입 보험료인 1200만원을 넘겨서는 안 된다. GA소속 설계사는 GA와 판매 위탁계약을 한 관계이며, 보험사와는 재위탁 관계이다. 현재 법상으로 보험사는 GA에 1200%룰을 준수해야 하나, GA는 GA 소속 설계사에게 1200%룰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로 인해 GA사들은 수수료를 제한적으로 받고 설계사들에게는 선지급하면서 매출 및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보험사로부터 이연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2023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당기순이익 210억원 수준을 전망한다. 목표주가는 56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한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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