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약물 '듀얼 아고니스트'가 압도적인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8일 한미약품에 대해 "한미약품의 EFI가 비교 약물인 노보 노디스크의 SEMA 대비 압도적인 지방간 감소율 효과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유럽 간학회(EASL)에서 한미약품 NASH 치료제 Efinopegdutide(GLP-1/glucagon 듀얼 아고니스트) 임상 2a상 임상 초록이 공개됐다. 비교 약물은 노보 노디스크의 Semaglutide(GLP-1)로 지방간 감소 변화 효과에 대한 직접 비교 임상이다.
이번 임상 2a상은 무작위 오픈라벨 임상으로, 지방간함량 10% 이상인 환자군을 스크리닝해 24주간 EFI(10mg x Q1W)와 SEMA (1.0mg x Q1W) 비교 진행했다. 주평가지표는 24주 치료기간 지방간 감소율이다. 임상 참여 환자 수는 총 145명(EFI 72, SEMA 73)이며 평균 지방간함량(LFC)은 20.3% 수준이다.
24주차 지방간함량 평균 감소율의 경우 EFI 72.7% vs SEMA 42.3%(p-value < 0.001), 지방간 감소율 중간값은 EFI 83.8% vs SEMA 44.4% 수준으로 큰 격차를 드러냈다. 또한 24주차 지방간 감소율 30%, 50%, 70% 초과 환자 비중은 각각 EFI 81.9%, 77.8%, 70.8%, SEMA는 67.1%, 43.8%, 12.3%로 나타났다.
박병국 애널리스트는 "이는 지방간 감소율 효과가 높아질수록 한미약품의 EFI 유효성이 더 부각되는 고무적인 데이터"라며 "신약의 가치는 MSD, 로슈와 개발 중인 약물 및 레코드 있는 R&D, 사업개발 역량까지 최소 1조원 이상으로 평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거래소에서 한미약품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75% 오른 3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