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J컬쳐 제공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이 겹치면서 재미와 교훈을 함께 담은 공연들이 대거 막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콘텐츠들은 단순히 관람의 목적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참여와 교육적인 의미까지 더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채워주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해 연말 공연시장의 키즈 콘텐츠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 ‘장화신은 고양이’ ‘베이비버스’...재미는 기본, 체험까지  러시아 푸슈킨 극장 전석 매진의 역사를 쓴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12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작품은 프랑스 샤를 페로의 원작을 바탕으로 러시아 극작가 에브게니 프리드만과 러시아 천재작곡가 세르게이 체크리조프가 함께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특히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와 공연 종료 후 펼쳐지는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싱어롱 타임부터 포토타임까지 아이부터 어른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마련된다.  가족뮤지컬 ‘베이비버스’(BabyBus)도 12월 21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문을 연다. 이 뮤지컬은 EBS미디어와 HJ키즈가 함께 제작한다. 국내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357만 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뮤지컬로 탄생하며 인기 캐릭터 키키, 묘묘를 실제로 만날 수 있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몬테소리 교육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벌써부터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관심이 이어 지고 있다.  사진=국립오페라단, 세종문화회관 제공 ◆ ‘왕자와 크리스마스’ ‘산타와 빈 양말’...매년 인기 끄는 가족극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12월 20일과 2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어린이 창작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올해로 10년째 공연되는 국내 유일 장수 어린이 창작 음악극이다. 2010년 초연했으며 이후 오라토리오,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을 거쳐 발전됐다. 작품은 미국인 선교사 미네르바 구타펠의 기록을 바탕으로 구한말 조선의 마지막 왕자 영친왕(이은 1897-1970)을 조명해 당시 외국인 선교사에 비친 조선의 사회상과 어린 왕세자의 이야기에 극적 상상력을 더해 창작됐다.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 등을 만든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리처드 커티스의 동화 ‘엠프티 스타킹’을 원작으로 한 ‘산타와 빈 양말’은 작년 초연 때 호응을 얻어 시즌 2로 돌아왔다. 지난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샘과 찰리라는 쌍둥이 자매 집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기 위해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얌전한 샘과 장난꾸러기인 찰리의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이 가득 펼쳐진다. 루돌프와 개성 넘치는 사슴들도 나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뮤지컬 ‘애니’도 12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제작하는 ‘애니’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가 억만장자 워벅스와 우연히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도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서울 공연 기준 주간(11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예매상황판에는 14위 ‘애니’, 34위에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래텔’이 올라 있다. 대작들이 대거 몰리는 연말에 어린이를 위한 작품들이 순위권에 오른 것만으로도 키즈 콘텐츠의 연말 수요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키즈 콘텐츠 전문 그룹 HJ키즈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공연을 통해 보다 교육적이고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양질의 키즈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키즈 콘텐츠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말 공연시장 ‘키즈 콘텐츠’ 봇물, 단순 관람 목적 넘어선다

‘장화신은 고양이’부터 ‘애니’까지…12월 키즈 콘텐츠 대거 개막

박정선 기자 승인 2019.11.26 16:41 | 최종 수정 2019.11.27 14:41 의견 0
사진=HJ컬쳐 제공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이 겹치면서 재미와 교훈을 함께 담은 공연들이 대거 막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콘텐츠들은 단순히 관람의 목적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참여와 교육적인 의미까지 더하고 있다. 자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채워주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매해 연말 공연시장의 키즈 콘텐츠가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 ‘장화신은 고양이’ ‘베이비버스’...재미는 기본, 체험까지 

러시아 푸슈킨 극장 전석 매진의 역사를 쓴 ‘장화 신은 고양이 비긴즈’는 12월 14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작품은 프랑스 샤를 페로의 원작을 바탕으로 러시아 극작가 에브게니 프리드만과 러시아 천재작곡가 세르게이 체크리조프가 함께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 받은 작품이다. 특히 화려하고 역동적인 무대와 공연 종료 후 펼쳐지는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싱어롱 타임부터 포토타임까지 아이부터 어른 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마련된다. 

가족뮤지컬 ‘베이비버스’(BabyBus)도 12월 21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문을 연다. 이 뮤지컬은 EBS미디어와 HJ키즈가 함께 제작한다. 국내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357만 명에 달하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뮤지컬로 탄생하며 인기 캐릭터 키키, 묘묘를 실제로 만날 수 있어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공연뿐만 아니라 몬테소리 교육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벌써부터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관심이 이어 지고 있다. 

사진=국립오페라단, 세종문화회관 제공

◆ ‘왕자와 크리스마스’ ‘산타와 빈 양말’...매년 인기 끄는 가족극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12월 20일과 2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어린이 창작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올해로 10년째 공연되는 국내 유일 장수 어린이 창작 음악극이다. 2010년 초연했으며 이후 오라토리오,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형식을 거쳐 발전됐다. 작품은 미국인 선교사 미네르바 구타펠의 기록을 바탕으로 구한말 조선의 마지막 왕자 영친왕(이은 1897-1970)을 조명해 당시 외국인 선교사에 비친 조선의 사회상과 어린 왕세자의 이야기에 극적 상상력을 더해 창작됐다.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 등을 만든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리처드 커티스의 동화 ‘엠프티 스타킹’을 원작으로 한 ‘산타와 빈 양말’은 작년 초연 때 호응을 얻어 시즌 2로 돌아왔다. 지난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샘과 찰리라는 쌍둥이 자매 집에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기 위해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얌전한 샘과 장난꾸러기인 찰리의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이 가득 펼쳐진다. 루돌프와 개성 넘치는 사슴들도 나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뮤지컬 ‘애니’도 12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제작하는 ‘애니’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애니가 억만장자 워벅스와 우연히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도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서울 공연 기준 주간(11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예매상황판에는 14위 ‘애니’, 34위에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래텔’이 올라 있다. 대작들이 대거 몰리는 연말에 어린이를 위한 작품들이 순위권에 오른 것만으로도 키즈 콘텐츠의 연말 수요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키즈 콘텐츠 전문 그룹 HJ키즈 관계자는 “키즈 콘텐츠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공연을 통해 보다 교육적이고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양질의 키즈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키즈 콘텐츠 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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