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 생산시설들이 잇따라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있는 공장들의 가동을 중단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에 있는 관련 부품 공장에도 그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현지 생산시설 가동 중단이 늘어나고 있다. 기간도 연장추세다. 앞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합동 브리핑에서 지난 6일 기준 국내 기업의 주요 해외공장 약 27%가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현지 생산시설 가동 중단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5월 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요 감소와 직원 안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가동 중단기한을 10일에서 연장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3월 18일부터 생산을 멈췄다. 앞서 현대차는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 역시 오는 13~17일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5공장 투싼 라인은 미주와 중동 등 수출 주력 공장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 판매사들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올해 3월 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해 내수 신차 효과로 3% 증가했으나 해외시장에선 26.2%, 특히 미국 시장에선 43% 줄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중단 기한을 24일까지로 연장했다. 조지아 공장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9일에서 24일로 생산 중단이 연장됐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장도 가동 중단, 재개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특히 기아자동차 모닝과 레이를 위탁 생산하는 동희오토 서산공장과 현대위아 평택공장이 멈춰서기도 했다. 동희오토 서산공장은 오는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동희오토는 기아차 레이와 모닝을 전량 위탁생산하는 업체다.  쌍용자동차 역시 지난 2일 유럽산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공장 순환 휴업에 들어갔다. 수출 비중이 큰 한국지엠도 미국 시장의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과 유럽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미국 -33%, 프랑스 -72%, 이탈리아 -85%, 스페인 -69%, 독일 -38% 등을 기록했다. 르노삼성 역시 지난달 31일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생산을 중단하고 ‘XM3’ 유럽 수출에 기대를 걸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의 상황이 심각해 수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해외 수출물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중단 상황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완성차가 휴업에 들어가면 부품업체들 상당수가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 2차 조사결과를 발표를 통해 글로벌 부품 조달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국내공장 휴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오토뷰+] 수출절벽 쇼크…셧다운 장기화에 車업계 직격탄 '우려'

코로나19 여파, 수요 감소로 잇단 가동 중단
완성차업체 휴업, 부품업체 유동성 문제 우려

김명신 기자 승인 2020.04.09 15:03 | 최종 수정 2020.04.09 15:12 의견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의 해외 생산시설들이 잇따라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있는 공장들의 가동을 중단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에 있는 관련 부품 공장에도 그 여파가 본격적으로 미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현지 생산시설 가동 중단이 늘어나고 있다. 기간도 연장추세다.

앞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합동 브리핑에서 지난 6일 기준 국내 기업의 주요 해외공장 약 27%가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현지 생산시설 가동 중단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5월 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요 감소와 직원 안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가동 중단기한을 10일에서 연장했다.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 3월 18일부터 생산을 멈췄다.

앞서 현대차는 울산5공장 투싼 생산라인 역시 오는 13~17일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5공장 투싼 라인은 미주와 중동 등 수출 주력 공장인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현지 판매사들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올해 3월 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해 내수 신차 효과로 3% 증가했으나 해외시장에선 26.2%, 특히 미국 시장에선 43% 줄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중단 기한을 24일까지로 연장했다. 조지아 공장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정부 방침에 따라 9일에서 24일로 생산 중단이 연장됐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장도 가동 중단, 재개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특히 기아자동차 모닝과 레이를 위탁 생산하는 동희오토 서산공장과 현대위아 평택공장이 멈춰서기도 했다. 동희오토 서산공장은 오는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동희오토는 기아차 레이와 모닝을 전량 위탁생산하는 업체다. 

쌍용자동차 역시 지난 2일 유럽산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공장 순환 휴업에 들어갔다. 수출 비중이 큰 한국지엠도 미국 시장의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과 유럽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미국 -33%, 프랑스 -72%, 이탈리아 -85%, 스페인 -69%, 독일 -38% 등을 기록했다. 르노삼성 역시 지난달 31일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생산을 중단하고 ‘XM3’ 유럽 수출에 기대를 걸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의 상황이 심각해 수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해외 수출물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중단 상황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완성차가 휴업에 들어가면 부품업체들 상당수가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 2차 조사결과를 발표를 통해 글로벌 부품 조달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국내공장 휴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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