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가 연평도 실종 전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사진=서해어업지도관리단 연평도 실종자가 월복 시도 중 북측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북한과 종전 선언 지지를 요구한 연설 뒤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다. 24일 국방부는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명의로 '서해 우리국민 실종 사건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입장문에 따르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어업지도선 선원은 월북을 시도하다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북측은 사망자 시신을 불태웠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북한 민간인 총격 사건이 밝혀진 것은 전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한다"고 말한 후 하루만이다. 이날 국회에서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외교통일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결의안이 상정될 경우 파장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과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종전선언 꺼낸지 하루만…월북 논란 속 총격 사망 밝혀져 대북정책 제동?

김현 기자 승인 2020.09.24 11:33 | 최종 수정 2020.09.24 13:37 의견 0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가 연평도 실종 전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사진=서해어업지도관리단

연평도 실종자가 월복 시도 중 북측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북한과 종전 선언 지지를 요구한 연설 뒤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다.

24일 국방부는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명의로 '서해 우리국민 실종 사건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입장문에 따르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어업지도선 선원은 월북을 시도하다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북측은 사망자 시신을 불태웠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북한 민간인 총격 사건이 밝혀진 것은 전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한다"고 말한 후 하루만이다.

이날 국회에서도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이 외교통일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결의안이 상정될 경우 파장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과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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