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D <편집자 주> 미디어 콘텐츠 홍수의 시대다. 지상파·케이블·종편을 포함한 TV 프로그램은 물론, 웹드라마와 팟캐스트·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온갖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너무 많은 건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옛말처럼 너무 많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은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다. 재밌는 건 보고 싶은데, 시간은 많지 않아 아무데나 허비하고 싶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뷰어스에서는 재미와 미덕이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과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괴릴라 데이트’ - KBS2 ‘연예가중계’ 코너 ‘게릴라 데이트’를 비틀어 괴이한 게스트를 모시고 데이트를 한다는 의미 ◇출연진: 이용진과 이진호, 매회 다른 게스트, 경호원 ◇채널명 : tvN D ENT ◇제작진 : 류혜주 PD, 조숙진 PD, 최윤정 PD, 김우경 메인작가(깔깔마녀) ◇채널 구독자수 : 75만(7월 28일 기준) ◇최고 누적 조회수 : 121만 - ‘용진호한테 Flex로 개 발린 영앤리치 수퍼비의 탈탈 털린 멘탈쓰’ [이용진, 이진호의 괴릴라 데이트] EP.15 ◇특이사항: 방송 말미에는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언제냐”는 질문을 던져 억지로 ‘즙짜기’를 하는데, 어딘가에서 꼭 싸구려 티슈가 날라온다. 사진제공=tvN D ■이건 뭐죠? 20년 지기 친구이자 이용진과 이진호가 2MC로 나선다. 본격 게스트 푸대접 방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게스트에게 억지스러운 루머와 방송에서는 언급하기 힘든 질문을 막 던진다. 최근 들어서는 수위가 더 높아져 “30대와 40대의 성욕에는 어떤 차이가 있냐”(장수원 편), “성욕은 어떻게 해결하냐”(조세호 편)는 등으로 게스트를 거침 없이 몰아세운다. 또 슬픈 이야기를 꺼내게끔 유도해놓고 전혀 관심 없다는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거나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냐”라며 게스트의 화를 돋우기도 한다. 여러 게스트들이 카메라 앞에서 ‘삐’소리로 메울 육두문자를 던졌다. 두 명의 MC는 게스트가 진정 당황할 때까지, 괴이한 질문과 멘트를 던진다. ■누가 나오죠? 이용진과 이진호가 질문을 던지고 주로 게스트들이 대답하는 형태다. 특정한 곳을 정해놓고 방송이 끊임없이 걷는 방식은 ‘게릴라 데이트’에서 따왔다. 두 명의 MC와 게스트가 걸을 때 이들을 경호하는 경호원도 등장하는데, 군대로 말하면 소위 ‘땡보’다. 시소에 눕거나 벤치에 앉아 혼자서 이것 저것을 먹는다. 살벌한 질문으로만 대본을 채운 ‘깔깔마녀’ 메인작가(컬이 진하다)의 고개 숙인 모습도 가끔씩 잡힌다. 최근에는 괴이한 웃음소리 때문에 악플 세례를 받았다. 게스트는 초반에는 유명세가 높지 않은 연예인들이 출연하다 인기를 얻은 후에는 매드클라운, 황제성, 유병재, 스윙스, 슈퍼비, 장수원, 조세호 등이 출연했다. ■왜 주목해야 되죠? 과거 인터넷 초창기 시대 김구라가 진행했던 ‘시사대담’의 정제된 버전이라고 하면 어떨까. 욕설은 물론 거칠고 매서운 표현이 난무하지만 기이하게도 모든 장면이 웃음과 귀결된다. 워낙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루머와 질문을 기발하게 풀어내는 2MC의 익살스러움이 ‘괴릴라 데이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게스트들은 화를 내기도 전에 너무 말이 안 되는 발언과 행동 때문에 당황하기 일쑤다.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젖꼭지를 만진 이진호를 보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스윙스의 얼굴이 그 예다. 게스트가 당황함을 내비치는 순간 2MC는 짐승처럼 몰아붙인다. 살벌한 토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게스트들의 진심이 전달된다. 이 스타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떤 미래를 구상하는지 다른 토크쇼보다도 더 명확히 파악된다. 재미와 토크쇼의 의미를 의외로 잘 갖춘 프로그램이다. ■왜 때문에 만들었냐면! 류혜주 PD : 시즌1 때 남들과는 다른 토크쇼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게스트를 푸대접하는 콘셉트를 생각해놓고,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이용진과 이진호 듀오가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예능인들 위주로 섭외했는데, ‘괴릴라 데이트’가 성공을 거듭하면서 유명세가 있는 스타들도 섭외가 되고 있다. 두 명의 MC가 카메라 뒤에서는 굉장히 편안하고 즐겁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다보니 오히려 더 독하고 재밌는 방송이 나오는 것 같다.

[유튜뷰어스②] ‘괴릴라 데이트’ 용진호에게 게스트 푸대접이란?

함상범 기자 승인 2019.07.27 15:46 | 최종 수정 2139.03.23 00:00 의견 0
사진제공=tvN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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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미디어 콘텐츠 홍수의 시대다. 지상파·케이블·종편을 포함한 TV 프로그램은 물론, 웹드라마와 팟캐스트·유튜브 등 각종 플랫폼을 통해 온갖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너무 많은 건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옛말처럼 너무 많은 콘텐츠로 시청자들은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는다. 재밌는 건 보고 싶은데, 시간은 많지 않아 아무데나 허비하고 싶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뷰어스에서는 재미와 미덕이 있는 신선한 프로그램과 인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괴릴라 데이트’ - KBS2 ‘연예가중계’ 코너 ‘게릴라 데이트’를 비틀어 괴이한 게스트를 모시고 데이트를 한다는 의미

◇출연진: 이용진과 이진호, 매회 다른 게스트, 경호원

◇채널명 : tvN D ENT

◇제작진 : 류혜주 PD, 조숙진 PD, 최윤정 PD, 김우경 메인작가(깔깔마녀)

◇채널 구독자수 : 75만(7월 28일 기준)

◇최고 누적 조회수 : 121만 - ‘용진호한테 Flex로 개 발린 영앤리치 수퍼비의 탈탈 털린 멘탈쓰’ [이용진, 이진호의 괴릴라 데이트] EP.15

◇특이사항: 방송 말미에는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언제냐”는 질문을 던져 억지로 ‘즙짜기’를 하는데, 어딘가에서 꼭 싸구려 티슈가 날라온다.

사진제공=tvN D
사진제공=tvN D

■이건 뭐죠?

20년 지기 친구이자 이용진과 이진호가 2MC로 나선다. 본격 게스트 푸대접 방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게스트에게 억지스러운 루머와 방송에서는 언급하기 힘든 질문을 막 던진다.

최근 들어서는 수위가 더 높아져 “30대와 40대의 성욕에는 어떤 차이가 있냐”(장수원 편), “성욕은 어떻게 해결하냐”(조세호 편)는 등으로 게스트를 거침 없이 몰아세운다. 또 슬픈 이야기를 꺼내게끔 유도해놓고 전혀 관심 없다는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거나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냐”라며 게스트의 화를 돋우기도 한다. 여러 게스트들이 카메라 앞에서 ‘삐’소리로 메울 육두문자를 던졌다. 두 명의 MC는 게스트가 진정 당황할 때까지, 괴이한 질문과 멘트를 던진다.

■누가 나오죠?

이용진과 이진호가 질문을 던지고 주로 게스트들이 대답하는 형태다. 특정한 곳을 정해놓고 방송이 끊임없이 걷는 방식은 ‘게릴라 데이트’에서 따왔다. 두 명의 MC와 게스트가 걸을 때 이들을 경호하는 경호원도 등장하는데, 군대로 말하면 소위 ‘땡보’다. 시소에 눕거나 벤치에 앉아 혼자서 이것 저것을 먹는다. 살벌한 질문으로만 대본을 채운 ‘깔깔마녀’ 메인작가(컬이 진하다)의 고개 숙인 모습도 가끔씩 잡힌다. 최근에는 괴이한 웃음소리 때문에 악플 세례를 받았다. 게스트는 초반에는 유명세가 높지 않은 연예인들이 출연하다 인기를 얻은 후에는 매드클라운, 황제성, 유병재, 스윙스, 슈퍼비, 장수원, 조세호 등이 출연했다.

■왜 주목해야 되죠?

과거 인터넷 초창기 시대 김구라가 진행했던 ‘시사대담’의 정제된 버전이라고 하면 어떨까. 욕설은 물론 거칠고 매서운 표현이 난무하지만 기이하게도 모든 장면이 웃음과 귀결된다. 워낙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루머와 질문을 기발하게 풀어내는 2MC의 익살스러움이 ‘괴릴라 데이트’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게스트들은 화를 내기도 전에 너무 말이 안 되는 발언과 행동 때문에 당황하기 일쑤다.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젖꼭지를 만진 이진호를 보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스윙스의 얼굴이 그 예다. 게스트가 당황함을 내비치는 순간 2MC는 짐승처럼 몰아붙인다.

살벌한 토크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게스트들의 진심이 전달된다. 이 스타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떤 미래를 구상하는지 다른 토크쇼보다도 더 명확히 파악된다. 재미와 토크쇼의 의미를 의외로 잘 갖춘 프로그램이다.

■왜 때문에 만들었냐면!

류혜주 PD : 시즌1 때 남들과는 다른 토크쇼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게스트를 푸대접하는 콘셉트를 생각해놓고, ‘코미디 빅리그’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이용진과 이진호 듀오가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예능인들 위주로 섭외했는데, ‘괴릴라 데이트’가 성공을 거듭하면서 유명세가 있는 스타들도 섭외가 되고 있다. 두 명의 MC가 카메라 뒤에서는 굉장히 편안하고 즐겁게 분위기를 만들어주다보니 오히려 더 독하고 재밌는 방송이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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