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1100원선에 다가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이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방향이 바뀌지 않았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104.6원에 마감했다. 이는 18일 기록한 저점 1103.8원에 근접했다. 전날보다 2.35원 내린 1106.5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105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하락폭을 좁혔다. 이 총재는 "(환율 급락이)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기업들은 또 다른 불확실성은 안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실물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환율 동향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후장 들어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253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환율도 하락폭을 확대해 1104원대로 내려와 장마감 직전 1104.3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한은 총재 경고에도 하락...1100원 근접

문형민 기자 승인 2020.11.26 16:25 의견 0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 1100원선에 다가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이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방향이 바뀌지 않았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104.6원에 마감했다. 이는 18일 기록한 저점 1103.8원에 근접했다.

전날보다 2.35원 내린 1106.5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1105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대해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하락폭을 좁혔다.

이 총재는 "(환율 급락이) 수출기업의 채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 기업들은 또 다른 불확실성은 안게 된다"며 "결과적으로 실물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환율 동향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후장 들어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2539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환율도 하락폭을 확대해 1104원대로 내려와 장마감 직전 1104.3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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