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이 최근 업무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약 8000억원에 판교 부지를 매입했다. 컨소시엄은 엔씨소프트를 포함해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됐다. 성남시는 엔씨소프트 컨소시엄과 판교 부지 매각과 관련된 협약을 지난달 30일에 맺었다. 성남시는 매각 조건으로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세운 후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 소프트웨어 기업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부지 매입 이유로 ‘업무공간 부족’을 꼽았다. 엔씨소프트 측은 사업의향서 제출 당시 “판교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늘릴 계획이지만 현재 업무공간은 넉넉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기준 엔씨소프트의 직원 수는 약 4100명으로 최근 5년간 70% 이상 증가했다. 다른 게임사들도 신사옥 마련을 추진 중이다. 최근 몇 년간 IT기업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늘어난 직원들을 기존 건물에서 감당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넷마블 'G밸리 지스퀘어' 조감도.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서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구로에 ‘G밸리 지스퀘어’를 건립, 올해 1분기에 입주할 계획이다. 현재 ‘넷마블앤파크’와 ‘엠엔비프로덕션’ 등 다양한 넷마블 계열사들의 입성이 예정돼 있다. ‘G밸리 지스퀘어’와 관련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검은사막’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펄어비스도 과천을 새 터전으로 선정했다. 현재 펄어비스는 오는 2022년 입주를 목표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직원 수가 지난 9월 기준 약 750명으로 4년 전보다 2배 정도 증가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수용 가능한 인원은 약 1600명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머물 수 있는 규모다. 코로나로 대부분의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실내 활동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업계는 오히려 부흥 중이다. 앞으로도 새 터전을 마련하려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금싸라기’ 판교 땅 매입...넷마블·펄어비스도 신사옥

엔씨소프트, 신사옥 마련 위해 성남 사유지 매입...
경제 호황 누리는 게임업계, 늘어나는 직원에 넷마블·펄어비스 등 신사옥 마련 추진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1.05 14:34 의견 0
(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이 최근 업무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약 8000억원에 판교 부지를 매입했다. 컨소시엄은 엔씨소프트를 포함해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됐다.

성남시는 엔씨소프트 컨소시엄과 판교 부지 매각과 관련된 협약을 지난달 30일에 맺었다. 성남시는 매각 조건으로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세운 후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 소프트웨어 기업 등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부지 매입 이유로 ‘업무공간 부족’을 꼽았다. 엔씨소프트 측은 사업의향서 제출 당시 “판교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늘릴 계획이지만 현재 업무공간은 넉넉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기준 엔씨소프트의 직원 수는 약 4100명으로 최근 5년간 70% 이상 증가했다.

다른 게임사들도 신사옥 마련을 추진 중이다. 최근 몇 년간 IT기업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늘어난 직원들을 기존 건물에서 감당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넷마블 'G밸리 지스퀘어' 조감도.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서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함께 구로에 ‘G밸리 지스퀘어’를 건립, 올해 1분기에 입주할 계획이다. 현재 ‘넷마블앤파크’와 ‘엠엔비프로덕션’ 등 다양한 넷마블 계열사들의 입성이 예정돼 있다. ‘G밸리 지스퀘어’와 관련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올해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다시 경쟁력을 강화해 넷마블이 재도약하는 굳건한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검은사막’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펄어비스도 과천을 새 터전으로 선정했다. 현재 펄어비스는 오는 2022년 입주를 목표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직원 수가 지난 9월 기준 약 750명으로 4년 전보다 2배 정도 증가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수용 가능한 인원은 약 1600명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머물 수 있는 규모다.

코로나로 대부분의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실내 활동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업계는 오히려 부흥 중이다. 앞으로도 새 터전을 마련하려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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