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자료=소방청]
소방청은 지난해에 소방헬기가 총 5671건 출동해 1925명을 구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전국에서 운항중인 소방헬기(31대) 1대 당 연평균 183건 출동해 62명을 구조한 셈이다.
지난 2019년(5990건 출동/2113명 구조)에 비해 출동건수는 5.3%(319건), 구조인원은 8.9%(188명)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 유형별로는 구조구급 2378건(41.9%), 교육훈련 2057건(36.3%), 정비업무 779건(13.7%), 산불진화 226건(4.0%), 화재출동 121건(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 비해 교육훈련은 8.7%(165건)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는 조종사 신규채용에 따른 기종전환 및 소방임무 수행을 위한 교육비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구급은 10.2%(269건)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야외활동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출동 유형별 세부현황을 보면 구조출동은 1196건으로 산악구조가 958건(8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난구조 129건, 수색구조 98건, 건물구조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 비해 야외활동이 줄어 산악구조는 6.3%(64건) 감소했지만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수난구조는 174.5%(82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악구조는 단풍철인 10월에 168건(17.5%)으로 가장 많았다. 수난구조는 8월에 110건(85.3%)으로 가장 많았다.
구급출동은 1182건으로 구급차인계가 747건(63.2%)으로 가장 많았다. 병원으로 직접 이송이 425건, 장기이송과 응급처치가 각각 5건이었다.
월별로는 한 달 평균 473건 출동했고 10월에 619건(10.9%)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7월은 377건(6.6%)로 가장 적었다. 구조·구급출동은 10월이 370건(15.6%)으로 가장 많았고 산불진화 출동은 3월과 4월(55.3%)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오승훈 소방청 항공통신과장은 전국 소방헬기의 통합운영을 위한 119항공 운항관제실과 정비실 설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더 나은 소방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