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정보제공 비협조로 막을 수 있던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벌어지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자료=연합뉴스) 쏘카가 정보제공 비협조로 막을 수 있던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벌어지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비난에서 그치지 않고 회원 탈퇴까지 하는 등 불매운동으로도 번지고 있다. 쏘카는 탈퇴 또한 담당자 승인 후 이뤄지도록 하고 있어 허점 많은 시스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쏘카 회원 탈퇴 인증 게시물이 연이어 게시됐다. 성폭행을 방관한 업체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6일 30대 남성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3세 초등생 B양을 납치해 성폭행했다. 범죄에는 쏘카 차량이 이용됐다. 당시 경찰은 B양의 부모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 받고 용의자가 탄 차량 번호를 추적하기 위해 쏘카 측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그러나 쏘카 측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영장 없이는 가르쳐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경찰은 다음날 저녁에야 영장을 발부 받아 쏘카 측에 정보 제공을 재요청했다. 그런데도 쏘카 측은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며 다음날인 8일 오전에서야 용의자 정보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초등생은 성폭행 피해자가 됐다. 범죄를 막을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쏘카 측 비협조로 사건이 벌어졌다고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범죄 방조하는 회사는 없어져야 한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화난다” 등 성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쏘카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도 이어졌다. 이들은 탈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쏘카는 회원이 탈퇴를 희망할 시 관리자 승인이 떨어져야만 탈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쏘카의 시스템 허점이 속속 발견되면서 변심하는 이용자가 속출하고 있다.

쏘카 불매운동 확산…탈퇴도 마음대로 못 해 ‘담당자가 승인해야’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2.11 12:35 의견 0

쏘카가 정보제공 비협조로 막을 수 있던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벌어지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자료=연합뉴스)


쏘카가 정보제공 비협조로 막을 수 있던 초등생 성폭행 사건을 벌어지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비난에서 그치지 않고 회원 탈퇴까지 하는 등 불매운동으로도 번지고 있다. 쏘카는 탈퇴 또한 담당자 승인 후 이뤄지도록 하고 있어 허점 많은 시스템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쏘카 회원 탈퇴 인증 게시물이 연이어 게시됐다. 성폭행을 방관한 업체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6일 30대 남성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3세 초등생 B양을 납치해 성폭행했다. 범죄에는 쏘카 차량이 이용됐다. 당시 경찰은 B양의 부모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 받고 용의자가 탄 차량 번호를 추적하기 위해 쏘카 측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그러나 쏘카 측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영장 없이는 가르쳐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경찰은 다음날 저녁에야 영장을 발부 받아 쏘카 측에 정보 제공을 재요청했다. 그런데도 쏘카 측은 담당자가 부재중이라며 다음날인 8일 오전에서야 용의자 정보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초등생은 성폭행 피해자가 됐다. 범죄를 막을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쏘카 측 비협조로 사건이 벌어졌다고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범죄 방조하는 회사는 없어져야 한다”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화난다” 등 성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쏘카 탈퇴를 인증하는 게시물도 이어졌다.

이들은 탈퇴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쏘카는 회원이 탈퇴를 희망할 시 관리자 승인이 떨어져야만 탈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쏘카의 시스템 허점이 속속 발견되면서 변심하는 이용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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