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어닝서프라이즈’라는 선물을 안겼다 (사진=삼성생명)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어닝서프라이즈’라는 선물을 안겼다. 지난해 실적보다 30% 급성장했다. 수익구조 다변화라는 전 사장의 전략이 주요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2658억원으로 전년(9774억원) 대비 29.5%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보장성 신계약 성장과 손해율 개선 등에 따른 보험손익 증가, 주가지수 상승 등 영향으로 이차 손익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지난해 1조 3180억원으로 전년(1조 3620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영업 지표인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비 5.9% 증가한 2조 7270억원, 보장성 신계약 APE도 1조9040억원에서 2.6% 증가한 1조 95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대면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영업 호조 덕이다. 총자산은 336조 6000억원으로 2019년 말(312조 8000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RBC)도 340%에서 353%로 상승했다.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호실적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전 사장의 경영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 사장은 국내보험에 치우친 이익기여도를 자산운용, 해외보험 등으로 분산시키는 이익의 다변화 전략을 꾀했다. 전 사장은 85%에 가까운 국내보험 이익 기여도를 2030년까지 자산운용 32%, 해외보험 30%, 국내보험 38%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산운용을 수익 창출의 핵심으로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 선진 자산운용사에 지분투자를 하고 우량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을 확보하고, 삼성자산운용 등과 공동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보험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 진출했던 중국과 태국법인은 더욱 강화하고 올 하반기에는 중국은행과 합작해 세운 ‘중은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를 전국 단위 중견 보험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익의 30%를 해외사업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에 따라 연내에 해외 지분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영묵의 삼성생명, 취임 1년만에 ‘깜짝 실적’...수익다변화 전략 적중

국내보험 편중에서 자산운용, 해외보험 등으로 분산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2.24 14:42 | 최종 수정 2021.02.24 14:43 의견 0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어닝서프라이즈’라는 선물을 안겼다 (사진=삼성생명)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취임 1년 만에 ‘어닝서프라이즈’라는 선물을 안겼다. 지난해 실적보다 30% 급성장했다. 수익구조 다변화라는 전 사장의 전략이 주요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2658억원으로 전년(9774억원) 대비 29.5%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보장성 신계약 성장과 손해율 개선 등에 따른 보험손익 증가, 주가지수 상승 등 영향으로 이차 손익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지난해 1조 3180억원으로 전년(1조 3620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영업 지표인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비 5.9% 증가한 2조 7270억원, 보장성 신계약 APE도 1조9040억원에서 2.6% 증가한 1조 95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대면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영업 호조 덕이다.

총자산은 336조 6000억원으로 2019년 말(312조 8000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비율(RBC)도 340%에서 353%로 상승했다.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호실적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전 사장의 경영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 사장은 국내보험에 치우친 이익기여도를 자산운용, 해외보험 등으로 분산시키는 이익의 다변화 전략을 꾀했다. 전 사장은 85%에 가까운 국내보험 이익 기여도를 2030년까지 자산운용 32%, 해외보험 30%, 국내보험 38%로 다변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산운용을 수익 창출의 핵심으로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 선진 자산운용사에 지분투자를 하고 우량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을 확보하고, 삼성자산운용 등과 공동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보험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 진출했던 중국과 태국법인은 더욱 강화하고 올 하반기에는 중국은행과 합작해 세운 ‘중은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를 전국 단위 중견 보험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익의 30%를 해외사업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에 따라 연내에 해외 지분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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