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SK바이오사이언스 거래량 폭주로 인해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19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장이 시작한 이후 HTS와 MTS 모두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투자자는 로그인 조차 되지 않아 주식 매수·매도 시기를 놓치기도 했다.
이번 시스템 장애는 SK바이오사이언스 때문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동주관사로 504만주(22%)를 배분하다 보니 그만큼 많은 SK바이오사이언스 주주들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인터넷 종목 게시판에는 이번 오류로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못하고 있다”, “갑자기 작동이 안 된다”, “접속도 안 되고 전화도 안 되는 상황” 등의 글을 게시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주식을 거래하려는 고객이 일시적으로 급증해 일부 MTS, HTS에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 규정에 근거해 합리적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매수자가 아닌 매도자로 보상 대상을 제한했다. 증권사별 매수에 대한 보상 근거 자체가 없어서다.
미래에셋대우는 “향후 피해가 있는 고객의 경우 관련 규정에 근거해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