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 (사진=네이버) 이른바 ‘배터리 전쟁’이 사실상 LG화학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더 주목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SK이노베이션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0.74% 상승한 8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14.5% 상승한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사는 전날 합의금 2조원을 지급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불확실성 해소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전망은 한층 더 긍정적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LG화학이 이미 벨류에이션을 적정하게 평가받았으나 SK이노베이션은 소송 이슈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LG화학의 벨류에이션은 높게 평가됐고,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소송 합의로 인해 이미 자동차 배터리쪽 세계 5위권을 유지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큰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어 낙관적인 측면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32만6000원에서 40만원까지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이날 ‘불확실성 해소! 이제 성장할 일만 남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가 37만7000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도 ‘2조원을 내어주고, 그 몇 배를 얻을 것이다’라며 투자의견 ‘BUY(유지)’와 목표가 34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하면서도 목표가를 30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송 합의금 및 자회사 지분 유동화와 파우치셀 불확실성 등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권가, LG화학 보다 SK이노베이션 주목...이유는

SK이노베이션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10%대 급등

이승아 기자 승인 2021.04.12 11:44 의견 0
LG전자 주가 (사진=네이버)

이른바 ‘배터리 전쟁’이 사실상 LG화학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더 주목받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SK이노베이션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0.74% 상승한 8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14.5% 상승한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사는 전날 합의금 2조원을 지급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불확실성 해소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전망은 한층 더 긍정적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LG화학이 이미 벨류에이션을 적정하게 평가받았으나 SK이노베이션은 소송 이슈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이미 LG화학의 벨류에이션은 높게 평가됐고, SK이노베이션은 상대적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소송 합의로 인해 이미 자동차 배터리쪽 세계 5위권을 유지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큰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어 낙관적인 측면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32만6000원에서 40만원까지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이날 ‘불확실성 해소! 이제 성장할 일만 남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가 37만7000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도 ‘2조원을 내어주고, 그 몇 배를 얻을 것이다’라며 투자의견 ‘BUY(유지)’와 목표가 34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현대차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하면서도 목표가를 30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낮췄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송 합의금 및 자회사 지분 유동화와 파우치셀 불확실성 등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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