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채널
아이돌 홍수에 록 음악을 들어볼 기회가 없는 요즘, 그 계보를 이어가기 위한 4인조 밴드가 결성됐다.
‘보다 대중적이고, 보다 쉬운 록’이라는 캐치프레이로 모인 이들은 록씬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 오던 인물들이다.
먼저 보컬을 맡고 있는 마크 최는 다운헬과 오르부아 미쉘로 활동을 하며 마니아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솔로로 활동하던 중 보다 대중적인 음악에서 리스너들을 만나보자는 생각에 퍼블릭채널을 결성했다.
기타를 맡은 도중모는 마그나폴 출신으로 최근에 등장한 젊은 기타플레이어중 가장 지명도 있는 플레이어다. 베이스의 허재는 세타와 바림으로, 드럼의 이우진은 허킨벤, 초록불꽃소년단에서 활동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멤버 면면이 정통 록씬에서 활동 이력을 갖고 있지만 대중적인 사운드캐치를 목표로 누구나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록음악을 목표로, 미래가 더 중요해질 밴드이다.
이들이 내놓은 EP앨범 ‘New Beginning’ 타이틀곡 ‘널 생각해’는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얼터너티브 성향이 많이 가미된 곡으로 흡사 90년대 얼터니티브씬의 최전성기에 나왔을듯한 힛트 싱글 성분이 다분한 매력적인 발라드 넘버다.
퍼블릭채널의 두번째 싱글이자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된 ‘Love & Lie’ 는 연인들 사이의 거짓말을 주제로 한 8비트 록 넘버로 후렴구의 보컬 멜로디와 기타의 유니즌 라인이 상당히 돋보이는 곡이다.
세 번째 곡 ‘Long Road’는 시원한 드럼으로 시작을 알리는 신나는 16비트곡이다. 꿈을 포기하지않는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앨범 중 신나는 얼터너티브 락 곡으로 기타 도중모의 현란한 기타 솔로가 일품으로 기타키즈들이 꼭 들어봐야 할 곡으로 꼽힌다.
총 4곡으로 구성된 EP ‘New Beginning’을 통해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앨범으로 그들이 지향하는 퍼블릭채널 스타일의 록 음악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취향Y'의 평론가 차유정은 퍼블릭채널의 이번 앨범에 대해 "한국 록발라드의 항상 제자리에 머무르는 슬픔의 감정을 뛰어넘는 싱글"이라고 평가하며 "타협하지않고 감정적인 부분을 묘사한것은 최고라고 느껴진다"라는 글귀처럼 그들이 지향하는 퍼블릭 채널 (Public Channel) 만의 록 음악을 확인할수있을것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