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내일부터 업무 중 택배분류작업 중단 및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 등을 예고 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택배노조가 택배사들의 택배 분류작업 대책이 부실하다며 내일(7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4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2차 합의를 앞두고, 7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6500명의 조합원이 출근 시간을 2시간 늦춰 9시에 출근하고 11시 배송 출발 작업을 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택배 분류작업은 4~5시간씩 소요되지만 택배노동자 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공짜노동이란 지적과 함께 과로사의 주원인으로까지 지목돼 왔다. 정부와 여당, 택배노사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1차 합의 당시 ▲택배기사 업무에서 택배분류작업 제외 ▲택배기사 작업시간 제한 ▲심야배송 금지 등에 합의했으며 CJ대한통운 등 대형 3사는 총 6000명의 분류지원인력 투입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노조는 택배노동자의 분류작업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1차 합의 결과도 택배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택배사 배불리기'만 낳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올해만 5명이 과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노조, 내일부터 분류작업 중단…“9시 출근하고 11시 배송출발”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6.06 17:24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내일부터 업무 중 택배분류작업 중단 및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 등을 예고 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택배노조가 택배사들의 택배 분류작업 대책이 부실하다며 내일(7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4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2차 합의를 앞두고, 7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7일부터 6500명의 조합원이 출근 시간을 2시간 늦춰 9시에 출근하고 11시 배송 출발 작업을 하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택배 분류작업은 4~5시간씩 소요되지만 택배노동자 임금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공짜노동이란 지적과 함께 과로사의 주원인으로까지 지목돼 왔다.

정부와 여당, 택배노사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1차 합의 당시 ▲택배기사 업무에서 택배분류작업 제외 ▲택배기사 작업시간 제한 ▲심야배송 금지 등에 합의했으며 CJ대한통운 등 대형 3사는 총 6000명의 분류지원인력 투입 등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노조는 택배노동자의 분류작업이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1차 합의 결과도 택배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택배사 배불리기'만 낳았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올해만 5명이 과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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