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읍 하늘채 포레스원 투시도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1년여(2020년 4월~2021년 4월)간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미분양 물량도 감소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부·울·경 지역에 2만4,000여 가구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어 청약시장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의 4월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부산 9.44% ▲울산 9.70% ▲경남 4.33%가 상승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같은 기간 미분양 물량은 ▲부산 1086가구 ▲울산 419가구 ▲경남 2603가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각각 ▲부산 -45.5% ▲울산 -40.1% ▲경남 -75.4%가 감소한 기록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뜨겁다. 특히 지난 12.16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에도 부산 연제구 ‘연산포레 서희스타힐스’ 81.81대 1, 울산 중구 ‘태화강 유블레스 센트럴파크’ 22.78대 1 등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타났다.
연내 부·울·경 지역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알짜 아파트도 예정돼 있어 청약 시장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부·울·경에 2만4213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간 1만8677가구보다 1.30배 가량 증가한 물량으로 기록된다. 지역별로는 ▲부산 1만3431가구 ▲경남 8738가구 ▲울산 2044가구 등이다.
먼저 부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부산진구 초읍2구역 재개발로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총 756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 84㎡ 4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울산에서는 이달 아이에스동서가 울산 남구에 ‘번영로 센텀파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최고 27층 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84가구다.
경남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양덕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창원 양덕 롯데캐슬’을 공급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9층 7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56가구 중 70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부·울·경 지역 일부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연초 일대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후 연말까지 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해 일대 청약시장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