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전하기도 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친환경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뷰어스는 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 기업들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전남 무안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소전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 폭염으로 사막화가 되고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은 증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에너지를 친환경으로 바꿔야 한다. 특히 석탄, 석유의 사용을 줄이고 태양광이나 풍력을 이용한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이용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 태양광 발전설비 무상 지원 ‘해피선샤인 캠페인’
한화그룹은 지난해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 지원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2020 해피선샤인(Happy Sunshine)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화그룹 홈페이지에서 지원대상을 모집하고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사회복지시설 29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시설에는 총 173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일반 주택 57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용량에 해당된다. 이렇게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는 복지시설의 관리 운영비 절감 효과는 물론 여름 및 겨울철 냉·난방 어려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외에도 29곳의 사회복지시설 중 아동청소년시설 6곳, 13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교육도 진행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해피선샤인 캠페인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 기증하는 한화그룹의 대표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화큐셀이 직접 참여해 태양광 제품을 공급·설치하며,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포함한 유지보수, 발전량 모니터링 활동 등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지난 10년간 전국 320개 사회복지시설에 2187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했다. 이는 720여 가구가 사용 할 수 있는 전기 용량에 해당되며, 50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와 20년산 소나무 약 91만여 그루의 식수효과와 맞먹는다.
한화그룹이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 기증한 쓰레기 수거용 태양광 보트가 메콩강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한화)
■ 메콩강을 깨끗하게 ‘클린 업 메콩’ 캠페인
한화그룹은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과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베트남 국민들에게 환경오염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했다.
지난 2019년 진행한 ‘클린 업 메콩(Clean Up Mekong)’ 캠페인은 세계 10대 오염 하천인 메콩강 정화를 위해 시작됐다. 화석연료가 아닌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하는 수상 쓰레기 수거 보트를 제작해 베트남 빈롱(Vinh Long)시에 기증했다.
한화가 기증한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하게 된다. 한 대당 하루 280kg, 보트 두 대가 연간 200~220톤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수상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해 선박 잔유가 다시 강으로 흘러드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다. 한화가 기증한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되어 추가 연료가 전혀 필요가 없는 친환경 보트다.
2021년에는 허리케인 피해로 전력망이 파괴된 콜롬비아 라과히라(La Guajira) 지역에 태양광 모듈을 기부했다. 약 5600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 시설의 전력 인프라 복구에 활용됐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UN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등 해결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