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선불충전금 유효기간 만료 후 자사 이익에 귀속시켰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소비자들이 지난 5년간 금액 충전 후 잊어버리거나 혹은 사용하지 않은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을 자사로 귀속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금액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은 선불 충전 카드 잔액으로 지난해 수억 원 규모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 규정에 따르면 선불충전금은 충전 후 5년이 지나면 고객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올해 고객들이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한 돈이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5년 후 스타벅스가 챙기는 낙전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 측은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에 따라 고객이 충전한 카드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실제 충전 후 5년이 지난 금액의 경우 환불 요청시 재차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 잔액을 보전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매장에서 혼선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내부 공지를 통해 불편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선불 충전 카드를 범용성 없는 금액형 상품권으로 규정했다. 유효기간인 5년이 지나면 선불 충전 카드 잔액을 선수금에서 자사 이익으로 귀속한다는 내용을 약관에 포함시켰다.

반면 선불 충전 카드를 운용하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핀테크 기업들은 선불충전금에 유효기간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대표적인 금액형 상품권인 백화점 상품권도 유효기간에 5년이 명시돼 있지만 사실상 유효기간이 없다.

백화점들은 발행 일자를 적지 않는 방식으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