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Multi Layer Ceramic Capacitor)를 흔히 ‘전자 산업의 쌀’이라고 한다. 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이자 반도체 기기 등 전자 제품의 전기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아주 작은 부품이기 때문이다. MLCC는 가로, 세로 길이가 0.3mm 수준이다. 쉽게 말해서 머리카락 굵기이며 작은 점 같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 작은 부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폰, 반도체 등 거의 모든 IT 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IT 기기 특성상, 차세대로 갈수록 성능은 복잡해지며 두께는 얇아지기에 최신 기기일수록 MLCC가 더 많이 필요하다. 특히, 4차 산업이자 차세대 사업으로 분류되는 5G, 자율 주행차, 사물 인터넷 등에서 MLCC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MLCC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일본 무라타 30%, 삼성전기 21%, 다이요유덴 10% 등의 순서다. 일본, 한국, 대만이 전체 MLCC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소수의 국가가 MLCC를 과점하는 이유는 MLCC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MLCC 사업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삼성전기다. MLCC 시장 확대와 4차 산업과 관련된 IT 기기들의 수요 증가, 그리고 메타버스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치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한 3068억원이다. MLCC는 고부가인 전장용 및 산업용 비중이 상승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 대비 10% 상승했고 완전 가동에 준하는 공장 가동률을 보이며 제조 효율성도 개선됐다. 올해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늘어나는 MLCC 수요와 세계 시장 점유율 그리고 가치 평가 측면에서도 PER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전기 주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살펴보아도 저평가 되었다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다. 추후 LG이노텍과 같은 신고가를 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하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고자 소개> 양종혁씨는 SBS BIZ, 한국경제TV, 머니투데이방송, 서울경제TV 등 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머니투데이 증권에 증시 전문가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양종혁의 증시 Veiw] ‘전자 산업의 쌀’ MLCC와 삼성전기

양종혁 전문가 승인 2022.01.11 15:15 의견 0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Multi Layer Ceramic Capacitor)를 흔히 ‘전자 산업의 쌀’이라고 한다. 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이자 반도체 기기 등 전자 제품의 전기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아주 작은 부품이기 때문이다.

MLCC는 가로, 세로 길이가 0.3mm 수준이다. 쉽게 말해서 머리카락 굵기이며 작은 점 같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 작은 부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폰, 반도체 등 거의 모든 IT 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IT 기기 특성상, 차세대로 갈수록 성능은 복잡해지며 두께는 얇아지기에 최신 기기일수록 MLCC가 더 많이 필요하다.


특히, 4차 산업이자 차세대 사업으로 분류되는 5G, 자율 주행차, 사물 인터넷 등에서 MLCC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MLCC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일본 무라타 30%, 삼성전기 21%, 다이요유덴 10% 등의 순서다. 일본, 한국, 대만이 전체 MLCC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소수의 국가가 MLCC를 과점하는 이유는 MLCC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MLCC 사업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삼성전기다. MLCC 시장 확대와 4차 산업과 관련된 IT 기기들의 수요 증가, 그리고 메타버스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치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한 3068억원이다. MLCC는 고부가인 전장용 및 산업용 비중이 상승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이 직전 분기 대비 10% 상승했고 완전 가동에 준하는 공장 가동률을 보이며 제조 효율성도 개선됐다. 올해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늘어나는 MLCC 수요와 세계 시장 점유율 그리고 가치 평가 측면에서도 PER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전기 주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살펴보아도 저평가 되었다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다. 추후 LG이노텍과 같은 신고가를 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하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기고자 소개> 양종혁씨는 SBS BIZ, 한국경제TV, 머니투데이방송, 서울경제TV 등 방송에 출연하고 있으며 머니투데이 증권에 증시 전문가로 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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