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홀텍社 크리스 싱 CEO,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전통적인 먹거리인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새 먹거리를 찾아나서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현대건설, '블루오션' 원전해체 노린다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사가 소유한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사업에 공정 및 공사 계획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뛰어든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독점계약을 맺는 등 원자력 사업 다각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과 홀텍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 홀텍 소유 美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초기단계부터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해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에 있어서 선두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오른쪽)가 뉴라이저사 필 스테이블리 사장(왼쪽)과 탄소 포집 · 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DL이앤씨) ■ DL이앤씨, 탄소포집 활용 및 저장 사업 본격화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호주의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 뉴라이저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전날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5MW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장은 남부 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km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이다. DL이앤씨는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 완료 후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설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뉴라이저의 암모니아 및 요소 생산공장에 연간 100만톤 규모의 탄소 압축 저장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도 발주처와 협의하고 있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회사 내부에서는 호주 내 CCUS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는 “탄소중립과 ESG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해답을 제공할 수 있는 DL이앤씨의 존재감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CCUS 사업의 첫 발걸음인 호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탄소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와 정륜 UL코리아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폐기물 관리 범용 디지털 플랫폼 개발 폐기물 업체를 다수 인수하며 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출한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사업 전략에 맞춘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글로벌 안전과학·인증기업 UL(유엘)과 환경산업의 투명한 데이터 관리체계와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자체 개발 중인 폐기물 관리 디지털 플랫폼의 데이터를 UL의 폐기물매립제로(Zero Waste To Landfill, ZWTL) 검증에 활용 가능하도록 연계하는 게 기본 골자다. 하반기에 론칭예정인 이 플랫폼은 폐기물 배출부터 수집, 운반, 최종처리까지 폐기물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주는 IT기반 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폐기물 산업이 타 산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지털화가 덜 됐다고 보고 이 같은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시스템 구축이 어렵고 데이터는 연속성 없이 분절돼 정확한 폐기물 현황 파악과 개선점 도출이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디지털 기반의 폐기물 관리를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새 먹거리 찾는 건설업계…원전·탄소·폐기물 시장 공략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3.31 10:48 의견 0

왼쪽부터 홀텍社 크리스 싱 CEO,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전통적인 먹거리인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새 먹거리를 찾아나서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현대건설, '블루오션' 원전해체 노린다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사가 소유한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사업에 공정 및 공사 계획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뛰어든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독점계약을 맺는 등 원자력 사업 다각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과 홀텍사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 홀텍 소유 美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초기단계부터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해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에 있어서 선두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오른쪽)가 뉴라이저사 필 스테이블리 사장(왼쪽)과 탄소 포집 · 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DL이앤씨)

■ DL이앤씨, 탄소포집 활용 및 저장 사업 본격화

DL이앤씨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호주의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 뉴라이저와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전날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5MW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장은 남부 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km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이다.

DL이앤씨는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 완료 후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설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뉴라이저의 암모니아 및 요소 생산공장에 연간 100만톤 규모의 탄소 압축 저장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도 발주처와 협의하고 있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회사 내부에서는 호주 내 CCUS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는 “탄소중립과 ESG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해답을 제공할 수 있는 DL이앤씨의 존재감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CCUS 사업의 첫 발걸음인 호주를 시작으로 앞으로 중동,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탄소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와 정륜 UL코리아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폐기물 관리 범용 디지털 플랫폼 개발

폐기물 업체를 다수 인수하며 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출한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사업 전략에 맞춘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글로벌 안전과학·인증기업 UL(유엘)과 환경산업의 투명한 데이터 관리체계와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자체 개발 중인 폐기물 관리 디지털 플랫폼의 데이터를 UL의 폐기물매립제로(Zero Waste To Landfill, ZWTL) 검증에 활용 가능하도록 연계하는 게 기본 골자다.

하반기에 론칭예정인 이 플랫폼은 폐기물 배출부터 수집, 운반, 최종처리까지 폐기물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해주는 IT기반 폐기물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폐기물 산업이 타 산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지털화가 덜 됐다고 보고 이 같은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시스템 구축이 어렵고 데이터는 연속성 없이 분절돼 정확한 폐기물 현황 파악과 개선점 도출이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디지털 기반의 폐기물 관리를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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