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인수전의 서막이 올랐다. 쌍방울그룹과 KG그룹이 정식으로 쌍용자동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18일 쌍방울그룹과 KG그룹이 각각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정식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입찰 방식은 제한적 경쟁 입찰인 스토킹호스 방식이다.
앞서 지난 11일 이들 기업은 쌍용차의 매각 재신청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 받기 전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14일 회생법원은 쌍용차의 매각 재신청을 허가했다. 이후 18일 쌍방울과 KG그룹은 각각 정식으로 LOI를 제출하면서 쌍용차 인수전을 본격화했다.
쌍방울그룹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중도하차 없이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투자자 확보와 관련해 일단 자체적으로 자금 마련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중도 하차 없이 끝까지 완주한다는 게 본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수주관사는 이촌회계법인이고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대륙아주라고 밝혔다.
KG그룹도 인수합병(M&A)을 성공적을 마치고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었다.
KG그룹 관계자는 “법원의 쌍용차 매각 재추진 허가가 나기 전 사전의향서를 제출했고 이번에 허가가 난 후 다시 인수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며 “그간 KG그룹의 성공적인 M&A경험과 인수된 기업을 성장시킨 사례를 바탕으로 인수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한 재추진 신청을 허가 받아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매각 방식은 스토킹호스로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한다.
쌍용차는 ▲제한경쟁입찰 대상자를 선정한 후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와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5월 중순) ▲매각공고(5월 하순) ▲인수제안서 접수와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6월 말) ▲투자계약 체결(7월 초) ▲회생계획안 제출(7월 하순) ▲관계인집회와 회생계획안 인가(8월 하순) 일정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