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재매각 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쌍방울그룹과 KG그룹은 계획안이 허가되면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은 사전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G그룹은 그간 성공적인 인수합병(M&A) 경험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쌍용차 “이번 주 재매각 계획안 허가될 듯” 12일 쌍용차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재매각 계획안의 허가가 이번 주 중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회생계획안 가결기한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감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을 오는 10월 15일까지로 정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며 “계획안 허가가 빠르면 이번 주 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몇몇 기업들이 인수의향을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과 쌍용차 관리인에 밝혔지만 실제 인수의향서(LOI)는 계획안의 법원 허가가 난 후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리인이 여러 업체와 접촉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디와 접촉했다고 LOI 제출 전까지는 밝힐 수 없지만 현재 거론 중인 업체들 중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업체는 쌍방울그룹과 KG그룹 등이 있다. 쌍용차 내부에선 어떤 인수자를 고려하는 분위기인지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라고 특정지어서 말할 수는 없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발전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자로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 쌍방울그룹 “사전의향서 제출… 외부 우려 불식 노력” 쌍방울그룹은 전날 쌍용차 인수 관련 사전의향서를 매각 주관사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금력 등 외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어제(11일)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며 “특장차 계열사 광림을 비롯해 KH그룹과 손을 잡고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단순히 인수 의사만 밝힌 것에 비해 사전에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진정성을 내비쳤다는 평가다. 자금력에 대한 우려나 주가 상승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외부에서 우려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계열사의 당기순손실 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그룹 전체의 연간 매출액을 고려하면 안 좋다고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인수 자금에 대해서는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 전 참여 때 확보한 2000억원과 최근 증자 등을 통해 조달한 4500억원 등 총 6500억원을 갖고 있다”며 “이후 추가 재원을 확보하면 약 1조원 규모까지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한 주가 상승을 위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선 “허위성 보도로 인해 기업가치훼손이나 주주들의 투자 우려 등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KG그룹 “인수의향 밝혀… 인수기업 흑자전환 사례 많아” KG그룹도 쌍용차 인수의향을 매각 주관사에 밝히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G그룹은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성장시킨 사례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G그룹 관계자는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구두로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력에 대해 “현금성 자산이 지주사격인 KG케미칼이 3600억원 등 총 4000억원에 달하고 계열사 KG ETS의 매각 자금은 올해 5000억원이 들어온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KG그룹은 지난 2019년에 동부제철을 인수해 흑자로 전환시켰고 케미칼 기업 등도 인수해 흑자 전환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G그룹은 KG케미칼을 비롯해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그는 쌍용차 인수 이유에 대해 “계열사의 철강 사업과 친환경 2차 전지 소재 산업 등과 연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쌍용차, 재매각 계획안 제출…쌍방울·KG그룹, 인수 자신감 내비쳐

이르면 이번주 계획안 허가될 듯
쌍방울그룹, 사전인수의향서 제출
KG그룹, M&A 흑자전환 경험 내세워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4.12 16:34 | 최종 수정 2022.04.12 16:37 의견 0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재매각 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쌍방울그룹과 KG그룹은 계획안이 허가되면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은 사전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G그룹은 그간 성공적인 인수합병(M&A) 경험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쌍용차 “이번 주 재매각 계획안 허가될 듯”

12일 쌍용차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재매각 계획안의 허가가 이번 주 중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회생계획안 가결기한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감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을 오는 10월 15일까지로 정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다”며 “계획안 허가가 빠르면 이번 주 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몇몇 기업들이 인수의향을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과 쌍용차 관리인에 밝혔지만 실제 인수의향서(LOI)는 계획안의 법원 허가가 난 후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관리인이 여러 업체와 접촉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디와 접촉했다고 LOI 제출 전까지는 밝힐 수 없지만 현재 거론 중인 업체들 중에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현재 언론에 거론되는 업체는 쌍방울그룹과 KG그룹 등이 있다.

쌍용차 내부에선 어떤 인수자를 고려하는 분위기인지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라고 특정지어서 말할 수는 없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발전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자로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 쌍방울그룹 “사전의향서 제출… 외부 우려 불식 노력”

쌍방울그룹은 전날 쌍용차 인수 관련 사전의향서를 매각 주관사에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금력 등 외부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어제(11일)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며 “특장차 계열사 광림을 비롯해 KH그룹과 손을 잡고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단순히 인수 의사만 밝힌 것에 비해 사전에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진정성을 내비쳤다는 평가다.

자금력에 대한 우려나 주가 상승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외부에서 우려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계열사의 당기순손실 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그룹 전체의 연간 매출액을 고려하면 안 좋다고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인수 자금에 대해서는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 전 참여 때 확보한 2000억원과 최근 증자 등을 통해 조달한 4500억원 등 총 6500억원을 갖고 있다”며 “이후 추가 재원을 확보하면 약 1조원 규모까지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한 주가 상승을 위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선 “허위성 보도로 인해 기업가치훼손이나 주주들의 투자 우려 등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KG그룹 “인수의향 밝혀… 인수기업 흑자전환 사례 많아”

KG그룹도 쌍용차 인수의향을 매각 주관사에 밝히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G그룹은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성장시킨 사례가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G그룹 관계자는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구두로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력에 대해 “현금성 자산이 지주사격인 KG케미칼이 3600억원 등 총 4000억원에 달하고 계열사 KG ETS의 매각 자금은 올해 5000억원이 들어온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KG그룹은 지난 2019년에 동부제철을 인수해 흑자로 전환시켰고 케미칼 기업 등도 인수해 흑자 전환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G그룹은 KG케미칼을 비롯해 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그는 쌍용차 인수 이유에 대해 “계열사의 철강 사업과 친환경 2차 전지 소재 산업 등과 연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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