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이달 도시정비사업 첫 수주를 가져오면서 본격적인 수주 랠리로 상반기 내 2조원 가량의 신규수주액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신길우성2차 재건축 사업 조합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 해당 사업지 시공권 확보를 위해 입찰에 뛰어든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DL건설이다.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 적용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단은 '푸르지오 에클로(Eclo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으나 조합의 요청이 있으면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 적용도 고려하겠다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신길우성2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아파트 121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총 공사비는 310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아직 신규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신길우성2차 재건축 사업 이후로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줄줄이 예정됐다. 이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과가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4일에는 대우건설이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권 확보에 나선 대전·도마 변동 1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있다. 동부건설도 응찰하면서 수주전은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 일대 지하 3층~지상 33층, 321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나서는 경우 양 사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우건설은 4000억원 가량의 수주액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524가구) ▲경기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870가구) ▲송파구 거여 5단지 리모델링(605가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벽적골 두산·우성·한신 8단지 리모델링(2000가구) 등이 있다. 이 중 안양초원한양아파트는 대우건설 수의계약 건에 대해 논의하고 내달 25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변수가 없다면 수주가 유력한 사업지다. 이외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사업지는 고덕현대와 벽적골8단지 등으로 주요 리모델링 사업지에서도 수주 예상이 나온다. 특히 벽적골8단지는 예상 공사비 규모가 5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지다. 해당 사업지 시공권 확보에 성공한다면 대우건설의 올해 리모델링 사업 확장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리모델링 사업 수주 목표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높인 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대우건설은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 참여 가능성도 아직은 열어둔 상황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나 입찰 마감일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장하며 1차 입찰에는 응찰하지 않았다. 결국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지에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투찰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입찰 재공고가 나왔다. 조합은 내달 3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9월 5일까지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시공사 선정까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내로 2조원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며 “경쟁입찰 사업지는 물론 리모델링 수의계약 사업지에서도 시공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흑석2구역은 기존 입장과 동일하게 조합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어야만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 무르익는 도시정비 수주 기대감…상반기 2조 수주 ‘청신호’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5.26 11:13 의견 0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이달 도시정비사업 첫 수주를 가져오면서 본격적인 수주 랠리로 상반기 내 2조원 가량의 신규수주액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신길우성2차 재건축 사업 조합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 해당 사업지 시공권 확보를 위해 입찰에 뛰어든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DL건설이다.

수주전에서는 대우건설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 적용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단은 '푸르지오 에클로(Eclo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으나 조합의 요청이 있으면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 적용도 고려하겠다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신길우성2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아파트 121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총 공사비는 310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아직 신규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신길우성2차 재건축 사업 이후로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줄줄이 예정됐다. 이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과가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4일에는 대우건설이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권 확보에 나선 대전·도마 변동 1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있다. 동부건설도 응찰하면서 수주전은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대전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 일대 지하 3층~지상 33층, 321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 규모는 8000억원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도시정비사업에서 두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나서는 경우 양 사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우건설은 4000억원 가량의 수주액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현대아파트 리모델링(524가구) ▲경기 안양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870가구) ▲송파구 거여 5단지 리모델링(605가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벽적골 두산·우성·한신 8단지 리모델링(2000가구) 등이 있다.

이 중 안양초원한양아파트는 대우건설 수의계약 건에 대해 논의하고 내달 25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변수가 없다면 수주가 유력한 사업지다. 이외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사업지는 고덕현대와 벽적골8단지 등으로 주요 리모델링 사업지에서도 수주 예상이 나온다.

특히 벽적골8단지는 예상 공사비 규모가 54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지다. 해당 사업지 시공권 확보에 성공한다면 대우건설의 올해 리모델링 사업 확장 계획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리모델링 사업 수주 목표액을 전년 대비 40% 이상 높인 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대우건설은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 참여 가능성도 아직은 열어둔 상황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나 입찰 마감일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장하며 1차 입찰에는 응찰하지 않았다.

결국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지에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투찰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입찰 재공고가 나왔다. 조합은 내달 3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오는 9월 5일까지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시공사 선정까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내로 2조원 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며 “경쟁입찰 사업지는 물론 리모델링 수의계약 사업지에서도 시공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흑석2구역은 기존 입장과 동일하게 조합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어야만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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