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싱크홀(사진=연합뉴스) 칠레에서 발생한 싱크홀(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12m 싱크홀에 이어 칠레 북부에 50m에 달하는 초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 티에라아마리야에서 발견된 싱크홀의 크기가 두 배로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0일 처음 발견했을 당시의 지름은 25m로 현재 지름은 50m”라고 덧붙였다. 해당 싱크홀의 깊이는 200m로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전망대와 프랑스 파리 개선문이 완전히 잠기는 크기로 알려졌다. 이 싱크홀은 캐나다 광산업체 룬딘이 운영하는 알카파로사 구리 광산 근처에서 발견됐다. 칠레 국가지질광업국에 따르면 싱크홀이 생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산 조업 과정에서 지반이 불안정해진 것이 붕괴 원인으로 추측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생한 ‘양양 편의점 싱크홀 사건’에 대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편의점의 절반 이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의 대형 땅 꺼짐 현상을 남겨 주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지난 1월 발표된 ‘도심지 지반침하의 원인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건은 1176건에 달한다. 싱크홀의 구체적인 원인은 ▲땅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았거나, ▲지하수의 흐름이 바뀌어서 ▲또는 상·하수관 손상으로 누수가 발생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싱크홀 사건 사고로 인해 한반도도 더 이상 싱크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잇따라 벌어진 싱크홀 현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마구잡이로 개발이 진행되니 생기는 부작용이다”, “점점 깊어져 지구 끝까지 뚫릴 것 같은 느낌이다”. “지진 전조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양 편의점 이어 ‘이곳’ 땅 꺼짐...잇따른 싱크홀에 안전지대 없다 불안 증폭

소윤서 기자 승인 2022.08.08 13:39 | 최종 수정 2022.08.08 13:46 의견 0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싱크홀(사진=연합뉴스)
칠레에서 발생한 싱크홀(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12m 싱크홀에 이어 칠레 북부에 50m에 달하는 초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지역 티에라아마리야에서 발견된 싱크홀의 크기가 두 배로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0일 처음 발견했을 당시의 지름은 25m로 현재 지름은 50m”라고 덧붙였다.

해당 싱크홀의 깊이는 200m로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 전망대와 프랑스 파리 개선문이 완전히 잠기는 크기로 알려졌다.

이 싱크홀은 캐나다 광산업체 룬딘이 운영하는 알카파로사 구리 광산 근처에서 발견됐다.

칠레 국가지질광업국에 따르면 싱크홀이 생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광산 조업 과정에서 지반이 불안정해진 것이 붕괴 원인으로 추측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생한 ‘양양 편의점 싱크홀 사건’에 대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편의점의 절반 이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의 대형 땅 꺼짐 현상을 남겨 주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지난 1월 발표된 ‘도심지 지반침하의 원인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건은 1176건에 달한다. 싱크홀의 구체적인 원인은 ▲땅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았거나, ▲지하수의 흐름이 바뀌어서 ▲또는 상·하수관 손상으로 누수가 발생한 경우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싱크홀 사건 사고로 인해 한반도도 더 이상 싱크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잇따라 벌어진 싱크홀 현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마구잡이로 개발이 진행되니 생기는 부작용이다”, “점점 깊어져 지구 끝까지 뚫릴 것 같은 느낌이다”. “지진 전조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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