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조감도. (자료=한신공영)
최근 주상복합 단지가 재조명받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에서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평균 1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경북 포항에 공급된 ‘포항자이 디오션’ 도 1만건이 넘는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주상복합에 대한 인기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02가구 모집에 24만명이 넘는 청약통장이 쏟아져 평균 80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분양 아파트 가운데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같은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와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역시 각각 228.72대 1·134.92대 1 등의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다.
이처럼 주상복합 단지가 재평가받는 이유로는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이 우선 꼽힌다. 2년 이상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집 근처 소비를 일컫는 ‘홈어라운드’가 확산되면서,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주상복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올해도 전국에서 주상복합 단지 분양이 활발하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조성하는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의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아파트 전용 62·72·84㎡ 총 302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총 27실87·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동 일원에서 ‘더샵 달서센트엘로’ 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 총 27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주상복합이 재조명받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일반 아파트 못지 않은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속속 공급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