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플랫폼 다각화에 주목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스튜디오드래곤의 체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9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OTT向 첫 오리지널 매출이 반영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초기 진입작 특유의 제한적 수익성 탓에 아쉬워진 영업이익률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저변 확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넷플릭스 재계약에 따른 판가(P) 성장성에, 캡티브向 분기별 편성횟수(Q) 안정성, 그리고 다양한 OTT向 오리지널 납품 본격화로 흥행 모멘텀 및 글로벌 레퍼런스 추가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것.
이와 함께 우호적 전방산업에 힘입은 투자 센티먼트 개선세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가입자수 성장세 되찾은 가운데, 광고 요금제 개시가 이러한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산업 밸류에이션 또한 리레이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4분기는 우호적 성장 패턴이 유지되고, 2023년은 인터내셔널 제작사로의 본격적 성장이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체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분기 실적에서 헐리우드 작품인 ‘빅 도어 프라이즈’의 일부 인식 등 OTT 오리지널 7편의 매출이 반영되어 판매 매출 기록을 갱신한 것과 관련해 “스튜디오드래곤의 강점인 OTT 동시방영도 지속 확대되고 있어 판매의 성장성과 수익 확보는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4분기에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기존 콘텐츠 공급을 통해 TV향 콘텐츠의 가속상각 리스크는 과거보다 상당부분 감소하여 순이익 확보 측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공급관련 재계약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획득하며 내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잉라면서 “넷플릭스 외의 OTT와도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