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사옥 전경.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펍지(PUBG) 지적재산권(IP)의 수익성 안정화 흐름 속에서 신규 IP를 통한 성장에 나선다. 각각의 새로운 IP를 통한 다양한 장르 신작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전 세계 다운로드 1위 IP는 크래프톤의 '펍지 모바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펍지 모바일은 같은 기간 수익성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일본의 대형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포켓몬 GO'였다. 크래프톤은 올해 펍지 IP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펍지 IP를 기반으로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뉴스테이트 모바일'은 동일한 장르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크래프톤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누적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9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35억원 대비 약 10%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와 인도에서의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등 대외 환경 문제를 겪으면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펍지 IP 첫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PC버전도 2017년 출시 이후 약 5년이 지났으나 무료화 전환과 같은 강수를 통해 시장에서 장기간 흥행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은 전자소프트웨어유통망 스팀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말 일일 동시접속자 수가 30만명 가량이었다. 그러나 무료화 전환 직후 70만명으로까지 증가했다. 이달 기준으로도 지난해 대비 10만명 이상 많은 4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펍지 IP의 장기 흥행에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다양한 게임 출시를 통한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원 IP'를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했다. 내부에서도 이를 의식하고 신규 IP 확보에 힘을 쏟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크래프톤 산하 해외 게임 제작 스튜디오와 함께 우리가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2일 산하 독립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액션호러 PC/콘솔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라는 성과를 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출시 이후 꾸준한 유저와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펍지 기반 PC와 모바일 FPS 게임에만 집중했던 크래프톤의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 도전작이다.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 이미지 두억시니 전투. (자료=크래프톤) 이에 더해 한국판 '반지의 제왕'을 꿈꾸며 '눈물을 마시는 새' IP 활용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RPG로 개발 예정이다. 호러에 이어 오픈월드 액션 RPG 개발에 나선 크래프톤은 최근 샌드박스 장르 게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샌드박스 게임은 '심즈' 시리즈와 '마인크래프트' 등 자유도가 높은 방식의 게임을 의미한다. 크래프톤은 계열사인 블루홀스튜디오로부터 샌드박스 게임인 '프로젝트 블루' 제작 사업 및 관련 사업을 일체 양도 받았다. 다만 해당 게임들은 이제 막 프로젝트에 착수한 단계로 출시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나 '프로젝트 블루'는 현재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언급하기 힘들다"며 "프로젝트 블루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개발 장르와 방향성 정도만 정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크래프톤, 건재한 배틀그라운드 IP…넥스트 스텝은 호러·한국형 판타지

호러·오픈월드 액션RPG·샌드박스 게임 등 다양한 장르 신작 개발 나서

정지수 기자 승인 2022.12.15 15:42 의견 0
크래프톤 사옥 전경.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펍지(PUBG) 지적재산권(IP)의 수익성 안정화 흐름 속에서 신규 IP를 통한 성장에 나선다. 각각의 새로운 IP를 통한 다양한 장르 신작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전 세계 다운로드 1위 IP는 크래프톤의 '펍지 모바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펍지 모바일은 같은 기간 수익성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일본의 대형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포켓몬 GO'였다.

크래프톤은 올해 펍지 IP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펍지 IP를 기반으로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뉴스테이트 모바일'은 동일한 장르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크래프톤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누적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9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35억원 대비 약 10%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와 인도에서의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등 대외 환경 문제를 겪으면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펍지 IP 첫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PC버전도 2017년 출시 이후 약 5년이 지났으나 무료화 전환과 같은 강수를 통해 시장에서 장기간 흥행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PC버전은 전자소프트웨어유통망 스팀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말 일일 동시접속자 수가 30만명 가량이었다. 그러나 무료화 전환 직후 70만명으로까지 증가했다. 이달 기준으로도 지난해 대비 10만명 이상 많은 4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펍지 IP의 장기 흥행에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다양한 게임 출시를 통한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원 IP'를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했다. 내부에서도 이를 의식하고 신규 IP 확보에 힘을 쏟았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크래프톤 산하 해외 게임 제작 스튜디오와 함께 우리가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2일 산하 독립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에서 액션호러 PC/콘솔 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라는 성과를 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출시 이후 꾸준한 유저와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펍지 기반 PC와 모바일 FPS 게임에만 집중했던 크래프톤의 새로운 장르와 플랫폼 도전작이다.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 이미지 두억시니 전투. (자료=크래프톤)

이에 더해 한국판 '반지의 제왕'을 꿈꾸며 '눈물을 마시는 새' IP 활용 신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RPG로 개발 예정이다.

호러에 이어 오픈월드 액션 RPG 개발에 나선 크래프톤은 최근 샌드박스 장르 게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샌드박스 게임은 '심즈' 시리즈와 '마인크래프트' 등 자유도가 높은 방식의 게임을 의미한다.

크래프톤은 계열사인 블루홀스튜디오로부터 샌드박스 게임인 '프로젝트 블루' 제작 사업 및 관련 사업을 일체 양도 받았다. 다만 해당 게임들은 이제 막 프로젝트에 착수한 단계로 출시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언어나운스드 프로젝트'나 '프로젝트 블루'는 현재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언급하기 힘들다"며 "프로젝트 블루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개발 장르와 방향성 정도만 정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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