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대표 이미지. (자료=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면서도 e스포츠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이를 계기로 '펍지(PUGB)' IP 파워를 제고하려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25일 배틀그라운드 스매쉬컵(BCS) 시즌 8을 개최한 뒤 이어 'PWS: 코리아 페이즈1'을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PLS 시즌2를 끝으로 상반기 국내 대회를 마감하며 하반기인 7월부터 PLS 시즌3를 연다. 이어 그 다음달에는 BSC 시즌9를 개최한다. 같은달 말에 'PWS: 코리아 페이즈2'를 연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에 자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만큼 관련 대회 마케팅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국가대표 선정도 있는 만큼 e스포츠 관련 사업을 더욱 확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9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e스포츠 사업 공략을 본격화 했다. 펍지 관련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평가 받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은 지난 2021년 '펍지' IP 대회 역대 최대 상금 규모인 600만달러(약 77억원) 규모로 열리기도 했다. 당시 국내 이스포츠 산업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분위기에서도 크래프톤은 과감하게 투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말에 발간한 '2022 이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이스포츠 산업규모는 1048억원 수준으로 전년도 1204억원에 비해 12.96%가량 줄었다. 다만 크래프톤도 지난해에는 전체적인 e스포츠 사업 관련 규모가 전년 대비 다소 축소했다. 게임대회 상금 통계 분석 플랫폼 'e스포츠 어닝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난해 e스포츠 대회 총 누적 상금은 3184만달러(약 413억3787만원)로 집계됐다. 전년도 3425만달러(약 444억5307만원)에 비해 7%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지난해와 최소 유사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PMPS 2022 파이널 스프링’ 우승팀 DWG KIA. (사진=크래프톤) 지난해 크래프톤의 전체 매출은 1조8540억원이며 이 가운데 e스포츠 사업 관련 비용이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3253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7%로 인건비(3648억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오픈 등 전방위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이 적잖은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e스포츠 사업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펍지' IP 파워 제고를 통한 지속적인 이용자 확보에 있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8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과거보다 보수적인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결국 펍지 IP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키고 적극적으로 비용 효율화를 해 매출, 영업익, 수익성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부분과 일맥상통하다. 크래프톤은 실제로 펍지 IP 파워 제고를 위해 e스포츠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협업을 맺었고 '배틀그라운드' IP 라이프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퇴출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과 넥슨을 비롯해 다수의 게임사가 e스포츠 사업 확대를 계속해서 시도 중"이라며 "'배틀그라운드'는 크래프톤의 과감한 투자 속에 e스포츠 내에서도 국내 개발 게임 중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간 국내 게임사들이 e스포츠에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해외 게임과 비교하면 많이 알려지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대회에서도 e스포츠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e스포츠 관련 사업을 투자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e스포츠 사업 확대...항저우 AG 정식종목에 ‘펍지’ IP 제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 채택
내년 상반기 '배틀그라운드' 전용 e스포츠 경기장 오픈 예고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2.23 16:17 의견 0
배틀그라운드 대표 이미지. (자료=크래프톤)

크래프톤이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면서도 e스포츠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이를 계기로 '펍지(PUGB)' IP 파워를 제고하려한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25일 배틀그라운드 스매쉬컵(BCS) 시즌 8을 개최한 뒤 이어 'PWS: 코리아 페이즈1'을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PLS 시즌2를 끝으로 상반기 국내 대회를 마감하며 하반기인 7월부터 PLS 시즌3를 연다. 이어 그 다음달에는 BSC 시즌9를 개최한다. 같은달 말에 'PWS: 코리아 페이즈2'를 연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부문에 자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만큼 관련 대회 마케팅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국가대표 선정도 있는 만큼 e스포츠 관련 사업을 더욱 확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9년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e스포츠 사업 공략을 본격화 했다. 펍지 관련 e스포츠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평가 받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은 지난 2021년 '펍지' IP 대회 역대 최대 상금 규모인 600만달러(약 77억원) 규모로 열리기도 했다.

당시 국내 이스포츠 산업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분위기에서도 크래프톤은 과감하게 투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말에 발간한 '2022 이스포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이스포츠 산업규모는 1048억원 수준으로 전년도 1204억원에 비해 12.96%가량 줄었다.

다만 크래프톤도 지난해에는 전체적인 e스포츠 사업 관련 규모가 전년 대비 다소 축소했다. 게임대회 상금 통계 분석 플랫폼 'e스포츠 어닝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난해 e스포츠 대회 총 누적 상금은 3184만달러(약 413억3787만원)로 집계됐다. 전년도 3425만달러(약 444억5307만원)에 비해 7%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지난해와 최소 유사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PMPS 2022 파이널 스프링’ 우승팀 DWG KIA. (사진=크래프톤)

지난해 크래프톤의 전체 매출은 1조8540억원이며 이 가운데 e스포츠 사업 관련 비용이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3253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7%로 인건비(3648억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오픈 등 전방위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이 적잖은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e스포츠 사업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펍지' IP 파워 제고를 통한 지속적인 이용자 확보에 있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8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과거보다 보수적인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결국 펍지 IP 중심으로 매출을 성장시키고 적극적으로 비용 효율화를 해 매출, 영업익, 수익성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부분과 일맥상통하다.

크래프톤은 실제로 펍지 IP 파워 제고를 위해 e스포츠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협업을 맺었고 '배틀그라운드' IP 라이프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퇴출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과 넥슨을 비롯해 다수의 게임사가 e스포츠 사업 확대를 계속해서 시도 중"이라며 "'배틀그라운드'는 크래프톤의 과감한 투자 속에 e스포츠 내에서도 국내 개발 게임 중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간 국내 게임사들이 e스포츠에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해외 게임과 비교하면 많이 알려지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대회에서도 e스포츠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만큼 미래 먹거리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e스포츠 관련 사업을 투자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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