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식시장에서 당일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주요 종목들에 대해 급등락 배경과 증권가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재료를 묶어 장 마감과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 경동인베스트
경동인베스트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8일 경동인베스트는 전일대비 29.92% 급등한 2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 일각에선 자회사의 티타늄 광물 개발 및 조광권 취득건이 뒤늦게 부각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관측도 있었다. 경동인베스트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경동이 태백-삼척 부근의 면산 일대에 조광권을 취득, 태백 및 삼척 지역에서 시추 작업 수행 중에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티타늄은 항공 우주재료와 방위산업을 비롯해 2차전지의 주요 소재가 되는 광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와관련, 경동인베스트 관계자는 "저희도 (오늘 급등의) 원인을 파악중에 있다"며 "아직 시추작업 진행 중이고 추후 확정된 사실에 대해 오는 5월 재공시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태백시는 올해 국비 30억원을 투입해 태백 면산 일대 10곳에서 티타늄 시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하반기 광산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경동인베스트 일봉차트(키움 HTS)
★ 꿈비
꿈비 주가가 급등했다. 꿈비는 전일대비 20.29% 오른 2만950원에 마감했다.
유아용품 제조 및 도소매 기업인 꿈비는 중국, 일본 중심의 해외 수출로 글로벌 온라인 판매 중 해외 직구 비중을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 2021년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절에는 16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급등 역시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급등에 해해 "공시로 나온 부분이 없기 때문에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꿈비는 지난 2월9일 상장된 기업으로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했다.
★ YTN
YTN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YTN은 전일대비 16.21% 오른 9390원에 마감했다.
일각에선 지분 매각 이슈가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1대주주인 한전KDN의 YTN 보유지분 21.43%와 4대 주주인 한국마사회의 보유지분 9.52%에 대한 매각가는 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동산 자산에 대한 평가 역시 매각가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한전KDN은 YTN 매각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해 통보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최근 마무리된 하이브의 SM엔터 공매매수에 전념하기 위해 YTN 매각 주관사 지위를 포기한 바 있다. 이에 추후 매각 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YTN 관계자는 "지분매각 이슈는 작년 9월부터 지속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아직 실적관련 공시나 정보도 없으며, 오늘 급등에 대해선 정확하게 파악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