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와 빈곤은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세계의 극빈국가들은 내전으로 황폐화된 땅과 경제 피해, 기근으로 인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며 환경 변화마저도 새로운 빈곤층을 양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 해서 빈곤을 남의 나라 일로만 치부할 수도 없다. 한국은 69년전 6.25가 마지막 전쟁이고 지난해 기준 국내 총생산 약 1조 7200억 달러, 국민총소득 1조 7524억 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한 국가지만 여전히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빈곤층은 적지 않다. 인류를 위협해 온 빈곤이란 굶주림은 어떤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왜 끝나지 않는 것인지, 새로이 생겨나는 위협 요인과 수반되어야 할 노력은 무엇인지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살펴본다.-편집자주 사진=컨선월드와이드 캠페인 영상 캡처 매년 이맘 때면 1년간 조사한 세계 국가들의 기아 지수가 발표된다.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는 기아의 정도를 세계적, 지역적, 그리고 국가별로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추적하기 위해 설계된 지수다. 세계기아지수는 독일의 NGO인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와 미국 연구기관인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그리고 지난 2015년 한국에도 본부가 설립된 컨선월드와이드가 협력해 발표하고 있다.  이 세계기아지수는 어떤 나라의 가난 정도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어디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알기 위한 데이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컨선월드와이드의 설명이다. 이는 UN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발을 맞추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란 전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로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17개의 목표(Goal)와 169개의 세부목표(Target)를 이른다. 이 가운데 기아 문제 해결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올해 세계기아지수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낮은 기아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수년간의 세계기아지수 기록을 보면 ‘위험’했던 기아는 ‘중간’단계로 완화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기아가 심각한 지역이 있으며 새로이 기아와 빈곤을 마주하게 된 국가들이 있다. 실제 영양부족 발생률(적절한 칼로리에 정기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인구의 비율)은 2015년부터 정체됐지만 굶주리는 사람들의 수는 2015년 7억 8500만 명에서 8억 2200만 명으로 증가했다 (FAO et al. 2019)는 사실은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이 많다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발전이 계속되고 어려운 이를 돕는 사람들은 늘어만 가는데 기아는 왜 계속될까.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기아의 주요 원인은 무력분쟁, 불평등, 문화적 요인, 경제둔화와 위기, 그리고 기후변화를 꼽을 수 있다.  사진=컨선월드와이드 홈페이지 캡처 ■ 내전과 불평등, 그리고 위생이 기아를 부른다 2019년 세계기아지수 지표에서 53.6점으로 가장 높은 기아 점수를 기록한 국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다. 개발이 낙후된 지역이기도 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2012년부터 내전에 휩싸이면서 5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기아 위험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동의 거의 절반이 또래보다 키가 작은 발육부진을 겪고 있으며 인구의 60%가 영양결핍 상태로 세계기아지수 기준으로도 ‘극히 위험’한 단계다. 2위를 기록한 국가 역시 예멘이다. 세계기아지수 자체 기준에 따라 45.9점을 기록한 예멘은 풍부한 강우의 혜택으로 농업이 발달하고 좋은 위치에 항구가 있어 무역으로 번영한 국가였다. 그러나 예멘 역시 내전으로 난민이 발생하고 남아 있는 국민들은 기아에 시달리는 처지다.  44.2점으로 3위를 기록한 차드의 경우 복합적 요인이 뒤섞이며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너무 가난해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으로도 불리는 차드는 국토 대부분이 사막으로 자연환경이 척박하다. 이에 더해 프랑스 식민 지배를 40년간 받았고, 독립 후에는 30년간 내전에 시달렸다. 수십년 간 지속된 가뭄은 차드를 더 지독한 가난에 빠뜨렸다. 더욱이 전기, 상하수도 등 인프라 부족으로 근대 이전의 생활방식이 차드인들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경제 둔화와 문화적 요인으로 인한 기아는 아시아에서 도드라지는 편이다. 세계기아지수 지표를 보면 기아는 아프리카 등 최극빈국가에서 더 많이 나타나지만 영양 부족은 아시아가 더 위험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도가 아시아에 포함되기에 비중이 높을 수 있지만 모유수유 방식이나 각종 육아 방식이 영양 기준에 미흡한 탓에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위생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국가들일 수록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잦은 설사로 영양소가 배출되면서 영양실조 상태의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사진=연합뉴스 ■ 기후변화, 자칫 전세계 기아 잠식될 수 있어 특히 주목할 점은 올해 세계기아지수에 기아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됐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내전이나 경제적 위기, 위생 문제 등은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요인들이지만 기후변화는 그렇지 않다. 기후변화와 기아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 우선 환경을 등한시하고 개발에 치중해 온 수십년의 국제적 행보가 지구의 온도를 높인 점이 치명적이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사막화되는 곳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계의 위협에 처했다. 지난 여름 우리를 괴롭힌 폭염만 봐도 식생활 기본 중의 기본인 작물을 죽이는 살인무기 수준이 됐다. 실제 미국 코넬 대학 연구원들은 폭염이 지구상 곡물생산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2050년쯤 되면 최대 48%까지 작물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앞으로 100년 안에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 생명체 종의 70%가 소멸할 것이라 보는 전문가도 있다. 결국 환경파괴가 부른 먹거리 고갈과 기아 확산 가능성은 시간 문제인 셈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기후변화의 피해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부유국, 도시보다 기후 변화에 가장 책임이 없는 극빈국, 농어촌 지역인들이 가장 먼저 입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자급자족해야 하는 이들보다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이들이 먹거리 위기 상황에서 더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점은 너무 자명하게 예상돼 있다. 때문에 기후변화를 기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세계기아지수를 두고 유엔기후변화특사를 지내기도 했던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은 컨선월드와이드 특별기고를 통해 “기후변화의 가장 큰 불의는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라는 점을 지목하며 “영양가 있는 식량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이 기후 정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농업개발 NGO인 헬베타스의 루파 무케르지 역시 ‘기후변화와 기아’ 기고를 통해 “작은 섬나라와 같은 세계의 여러 지역은 이미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에 관련된 위험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 가장 취약한 사람들과 그 밖의 기후변화 최전선 커뮤니티와의 글로벌 연대를 육성하고 안전망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모든 국가, 특히 고소득 국가는 아젠다 2030과 파리협정에 대한 약속을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 에너지 부문에 대한 탈탄소화, 재생 에너지 사용 증대, 녹색 인프라 구축, 탄소격리 촉진 등 점차 야심찬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국 현 시점에서 볼 때 기아와 빈곤은 여러 복합적 요인이 얽히고설켜 낳은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극빈국만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될 일이라 우려하며 무엇보다 국제 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아와 빈곤은 인권, 평화, 경제적 번영, 위생 개선, 사람들의 인식변화, 환경보존을 위한 노력 그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을 때 종식될 수 있다.

[끝나지 않는 위협, 빈곤 ①] '기아, 남의 일 아니다' 기후변화로 전세계 기아 잠식될 수도

문다영 기자 승인 2019.10.17 10:39 의견 0

기아와 빈곤은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세계의 극빈국가들은 내전으로 황폐화된 땅과 경제 피해, 기근으로 인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며 환경 변화마저도 새로운 빈곤층을 양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 해서 빈곤을 남의 나라 일로만 치부할 수도 없다. 한국은 69년전 6.25가 마지막 전쟁이고 지난해 기준 국내 총생산 약 1조 7200억 달러, 국민총소득 1조 7524억 달러로 세계 10위를 기록한 국가지만 여전히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빈곤층은 적지 않다. 인류를 위협해 온 빈곤이란 굶주림은 어떤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왜 끝나지 않는 것인지, 새로이 생겨나는 위협 요인과 수반되어야 할 노력은 무엇인지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살펴본다.-편집자주

사진=컨선월드와이드 캠페인 영상 캡처


매년 이맘 때면 1년간 조사한 세계 국가들의 기아 지수가 발표된다.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는 기아의 정도를 세계적, 지역적, 그리고 국가별로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추적하기 위해 설계된 지수다. 세계기아지수는 독일의 NGO인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와 미국 연구기관인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그리고 지난 2015년 한국에도 본부가 설립된 컨선월드와이드가 협력해 발표하고 있다. 

이 세계기아지수는 어떤 나라의 가난 정도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어디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알기 위한 데이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컨선월드와이드의 설명이다. 이는 UN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발을 맞추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란 전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로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17개의 목표(Goal)와 169개의 세부목표(Target)를 이른다. 이 가운데 기아 문제 해결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올해 세계기아지수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낮은 기아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 미래를 가리키고 있다. 

수년간의 세계기아지수 기록을 보면 ‘위험’했던 기아는 ‘중간’단계로 완화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기아가 심각한 지역이 있으며 새로이 기아와 빈곤을 마주하게 된 국가들이 있다. 실제 영양부족 발생률(적절한 칼로리에 정기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인구의 비율)은 2015년부터 정체됐지만 굶주리는 사람들의 수는 2015년 7억 8500만 명에서 8억 2200만 명으로 증가했다 (FAO et al. 2019)는 사실은 여전히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이 많다는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발전이 계속되고 어려운 이를 돕는 사람들은 늘어만 가는데 기아는 왜 계속될까.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기아의 주요 원인은 무력분쟁, 불평등, 문화적 요인, 경제둔화와 위기, 그리고 기후변화를 꼽을 수 있다. 

사진=컨선월드와이드 홈페이지 캡처


■ 내전과 불평등, 그리고 위생이 기아를 부른다

2019년 세계기아지수 지표에서 53.6점으로 가장 높은 기아 점수를 기록한 국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다. 개발이 낙후된 지역이기도 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2012년부터 내전에 휩싸이면서 5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기아 위험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동의 거의 절반이 또래보다 키가 작은 발육부진을 겪고 있으며 인구의 60%가 영양결핍 상태로 세계기아지수 기준으로도 ‘극히 위험’한 단계다. 2위를 기록한 국가 역시 예멘이다. 세계기아지수 자체 기준에 따라 45.9점을 기록한 예멘은 풍부한 강우의 혜택으로 농업이 발달하고 좋은 위치에 항구가 있어 무역으로 번영한 국가였다. 그러나 예멘 역시 내전으로 난민이 발생하고 남아 있는 국민들은 기아에 시달리는 처지다. 

44.2점으로 3위를 기록한 차드의 경우 복합적 요인이 뒤섞이며 빈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너무 가난해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으로도 불리는 차드는 국토 대부분이 사막으로 자연환경이 척박하다. 이에 더해 프랑스 식민 지배를 40년간 받았고, 독립 후에는 30년간 내전에 시달렸다. 수십년 간 지속된 가뭄은 차드를 더 지독한 가난에 빠뜨렸다. 더욱이 전기, 상하수도 등 인프라 부족으로 근대 이전의 생활방식이 차드인들을 고통스럽게 만든다. 

경제 둔화와 문화적 요인으로 인한 기아는 아시아에서 도드라지는 편이다. 세계기아지수 지표를 보면 기아는 아프리카 등 최극빈국가에서 더 많이 나타나지만 영양 부족은 아시아가 더 위험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도가 아시아에 포함되기에 비중이 높을 수 있지만 모유수유 방식이나 각종 육아 방식이 영양 기준에 미흡한 탓에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위생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국가들일 수록 음식을 섭취하더라도 잦은 설사로 영양소가 배출되면서 영양실조 상태의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사진=연합뉴스


■ 기후변화, 자칫 전세계 기아 잠식될 수 있어

특히 주목할 점은 올해 세계기아지수에 기아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됐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내전이나 경제적 위기, 위생 문제 등은 지금까지 존재해왔던 요인들이지만 기후변화는 그렇지 않다. 기후변화와 기아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 우선 환경을 등한시하고 개발에 치중해 온 수십년의 국제적 행보가 지구의 온도를 높인 점이 치명적이다.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사막화되는 곳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계의 위협에 처했다. 지난 여름 우리를 괴롭힌 폭염만 봐도 식생활 기본 중의 기본인 작물을 죽이는 살인무기 수준이 됐다. 실제 미국 코넬 대학 연구원들은 폭염이 지구상 곡물생산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2050년쯤 되면 최대 48%까지 작물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앞으로 100년 안에 환경 파괴로 인해 지구 생명체 종의 70%가 소멸할 것이라 보는 전문가도 있다. 결국 환경파괴가 부른 먹거리 고갈과 기아 확산 가능성은 시간 문제인 셈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기후변화의 피해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부유국, 도시보다 기후 변화에 가장 책임이 없는 극빈국, 농어촌 지역인들이 가장 먼저 입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자급자족해야 하는 이들보다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이들이 먹거리 위기 상황에서 더 오래 버틸 수 있다는 점은 너무 자명하게 예상돼 있다. 때문에 기후변화를 기아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세계기아지수를 두고 유엔기후변화특사를 지내기도 했던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은 컨선월드와이드 특별기고를 통해 “기후변화의 가장 큰 불의는 기후변화에 가장 책임이 없는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라는 점을 지목하며 “영양가 있는 식량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것이 기후 정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농업개발 NGO인 헬베타스의 루파 무케르지 역시 ‘기후변화와 기아’ 기고를 통해 “작은 섬나라와 같은 세계의 여러 지역은 이미 기후변화와 식량안보에 관련된 위험의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 가장 취약한 사람들과 그 밖의 기후변화 최전선 커뮤니티와의 글로벌 연대를 육성하고 안전망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모든 국가, 특히 고소득 국가는 아젠다 2030과 파리협정에 대한 약속을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 에너지 부문에 대한 탈탄소화, 재생 에너지 사용 증대, 녹색 인프라 구축, 탄소격리 촉진 등 점차 야심찬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결국 현 시점에서 볼 때 기아와 빈곤은 여러 복합적 요인이 얽히고설켜 낳은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극빈국만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될 일이라 우려하며 무엇보다 국제 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아와 빈곤은 인권, 평화, 경제적 번영, 위생 개선, 사람들의 인식변화, 환경보존을 위한 노력 그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하지 않을 때 종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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