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소형단지가 지난달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역과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청약결과를 내면서 옥석가리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미아역2단지는 지난달 102세대 공급에서 16.7%의 청약 미달률을 기록했다.
엘리프미아역2단지는 총 세대수가 182세대인 소규모 단지다. 102가구 모집에 201명이 청약하면서 청약경쟁률은 2.0대 1을 기록했으나 전용 74㎡B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74㎡C·D에서는 해당 지역과 기타 지역 모두 미달이 나왔다.
지방에서의 소형단지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광주광역시 고아산구 쌍암동에서 분양한 '벨루미체첨단'은 57가구 모집에서 청약 경쟁률 0.1대1을 기록했다. 청약미달률은 91.2%다.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 '서산메이시티'도 60가구 모집에 청약 경쟁률이 0.1대1에 그쳤다. 청약미달률은 91.7%에 달한다.
반면 단지규모가 비교적 큰 '동탄신도시금강펜테리움6차센트럴파크'(전체 1103세대, 640세대 공급)와 '에코델타시티대성베르힐'(전체 1120세대, 902세대 공급)은 각각 청약 경쟁률 9.3대1, 4.4대1을 기록하면서 청약미달률 '제로'를 달성했다.
지난달 높은 청약률을 보인 단지는 충북 청주시에 집중됐다.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전체 602세대, 184세대 공급)와 '청주테크노폴리스A9BL힐데스하임'(전체 440세대, 89세대 공급)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57.6대1, 48.3대1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소형단지는 지역과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청약결과를 기록했다"며 "단지의 우수성에 수요자의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