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권오갑 회장(왼쪽),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사진=HD현대, LG유플러스) HD현대와 LG유플러스(LG U+)가 지역경제 살리기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HD현대는 5만여명이 이용하는 그룹사 전체 사내 식당에 우리 수산물 활용한 메뉴를 늘려 어민 지원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제휴를 통해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현대 권오갑 회장은 우리 ‘어촌 경제 살리기’ 차원으로 그룹사 내 사내 식당 급식에 수산물 활용한 메뉴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HD현대 그룹 내 17개 계열사가 입주한 판교 글로벌R&D센터를 비롯해 전국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식당 86곳이 참여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우럭과 전복은 고가의 식자재로 분류돼 사내 급식용 재료로 활용하기에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HD현대는 최근 우럭과 전복의 소비가 크게 감소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의 그룹 내 전체 식수인원은 하루 기준 약 5만5000명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수산물 소비량은 1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지난달 출하된 우럭과 전복의 약 6%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신규 레시피의 품평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는 전날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는 향후 수협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수산물과 레시피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어촌 경제 살리기’ 활동에는 권 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앞서 ‘수산물 소비 챌린지’의 두 번째 주자로 지목된 권 회장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직원들과 함께 해산물로 식사를 하며 수산물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HD현대는 “어민 돕기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울산, 군산, 영암, 서산 등 사업장 주변 어촌 경제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며 “실제로 양식 어민들은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HD현대는 그룹사뿐 아니라 협력사와 우수고객사용 추석 선물에도 수산물을 활용해 어촌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지난 5월25일 오전 첫 번째 'U+우리동네멤버십' 프로그램 용산 한강대로편에 참여한 카페 롱브르378에서 영락보린원 원아들에게 전달할 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LG U+)가 지역 경제 살리기 차원으로 소상공인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섰다. 최근 LG U+는 두 번째 ‘U+우리동네멤버십’을 실시했다. 이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자사 모바일 서비스 고객의 멤버십 이용 경험 혁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제휴를 맺고 자사 모바일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성수편은 지난 첫 번째인 한강로편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했다. 이달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11일간 운영된다. 프로그램에는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에 위치한 식당, 꽃집, 잡화점 등 총 23개 매장이 참여했다. 방문 고객에겐 최대 50% 할인, 메뉴 무료 증정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스 ‘유플러스 라운지(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14, 라니커피 인근)’를 설치하고 이벤트도 준비했다. 제휴 매장 4곳을 이용한 후 직원을 통해 온라인 스탬프를 받아 유플러스 라운지에 방문하면 매일 선착순 20명에게 ‘CGV 영화관람권 2매’를 준다. 우리동네멤버십은 황현식 LG U+ 대표가 적극 나서면서 추진됐다. 앞서 첫 번째 우리동네멤버십으로 지난 5월25일 LG U+ 용산 본사 근처인 한강대로 주변 상권부터 시작됐다. 당시 황 대표는 직접 제휴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고 소상공인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황 대표는 당시 우리동네멤버십과 제휴한 매장인 ‘메이플라워’ 꽃집과 ‘롱브르378’ 베이커리카페를 방문해 각각 꽃바구니와 빵을 구매하며 격려했다. 구매한 상품은 용산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영락보린원’에 기부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에 이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사장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강로 멤버십 제휴 매장 ‘롱브르378’ 최예주 대표는 “고객 접점이 부족한 소상공인 입장에서 쉽게 하지 못했던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진행해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진행돼 골목상권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수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하늘 꽌코이 대표는 “소상공인으로서 기획하기 어려운 프로모션을 진행해 더 많은 고객에게 가게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게 매출이 올랐으면 좋겠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상반기 진행된 용산 한강대로편에 많은 소상공인이 참여했고 하반기에도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자 성수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제휴 매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 권오갑·LGU+ 황현식 ‘상생법’…어촌·골목상권 살리기 나서

HD현대, 5만명 사내식당에 우럭·전복 메뉴 늘려…LGU+, 우리동네멤버십 제휴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8.23 14:21 의견 0
HD현대 권오갑 회장(왼쪽),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사진=HD현대, LG유플러스)


HD현대와 LG유플러스(LG U+)가 지역경제 살리기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HD현대는 5만여명이 이용하는 그룹사 전체 사내 식당에 우리 수산물 활용한 메뉴를 늘려 어민 지원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제휴를 통해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돕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현대 권오갑 회장은 우리 ‘어촌 경제 살리기’ 차원으로 그룹사 내 사내 식당 급식에 수산물 활용한 메뉴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HD현대 그룹 내 17개 계열사가 입주한 판교 글로벌R&D센터를 비롯해 전국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식당 86곳이 참여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우럭과 전복은 고가의 식자재로 분류돼 사내 급식용 재료로 활용하기에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HD현대는 최근 우럭과 전복의 소비가 크게 감소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의 그룹 내 전체 식수인원은 하루 기준 약 5만5000명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수산물 소비량은 1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지난달 출하된 우럭과 전복의 약 6%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신규 레시피의 품평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는 전날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는 향후 수협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수산물과 레시피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어촌 경제 살리기’ 활동에는 권 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앞서 ‘수산물 소비 챌린지’의 두 번째 주자로 지목된 권 회장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직원들과 함께 해산물로 식사를 하며 수산물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HD현대는 “어민 돕기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울산, 군산, 영암, 서산 등 사업장 주변 어촌 경제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며 “실제로 양식 어민들은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HD현대는 그룹사뿐 아니라 협력사와 우수고객사용 추석 선물에도 수산물을 활용해 어촌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지난 5월25일 오전 첫 번째 'U+우리동네멤버십' 프로그램 용산 한강대로편에 참여한 카페 롱브르378에서 영락보린원 원아들에게 전달할 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LG U+)가 지역 경제 살리기 차원으로 소상공인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섰다.

최근 LG U+는 두 번째 ‘U+우리동네멤버십’을 실시했다. 이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자사 모바일 서비스 고객의 멤버십 이용 경험 혁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제휴를 맺고 자사 모바일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성수편은 지난 첫 번째인 한강로편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했다.

이달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11일간 운영된다. 프로그램에는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에 위치한 식당, 꽃집, 잡화점 등 총 23개 매장이 참여했다. 방문 고객에겐 최대 50% 할인, 메뉴 무료 증정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스 ‘유플러스 라운지(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14, 라니커피 인근)’를 설치하고 이벤트도 준비했다. 제휴 매장 4곳을 이용한 후 직원을 통해 온라인 스탬프를 받아 유플러스 라운지에 방문하면 매일 선착순 20명에게 ‘CGV 영화관람권 2매’를 준다.

우리동네멤버십은 황현식 LG U+ 대표가 적극 나서면서 추진됐다.

앞서 첫 번째 우리동네멤버십으로 지난 5월25일 LG U+ 용산 본사 근처인 한강대로 주변 상권부터 시작됐다. 당시 황 대표는 직접 제휴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고 소상공인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황 대표는 당시 우리동네멤버십과 제휴한 매장인 ‘메이플라워’ 꽃집과 ‘롱브르378’ 베이커리카페를 방문해 각각 꽃바구니와 빵을 구매하며 격려했다. 구매한 상품은 용산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영락보린원’에 기부했다.

황 대표는 “코로나에 이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사장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강로 멤버십 제휴 매장 ‘롱브르378’ 최예주 대표는 “고객 접점이 부족한 소상공인 입장에서 쉽게 하지 못했던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진행해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진행돼 골목상권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수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하늘 꽌코이 대표는 “소상공인으로서 기획하기 어려운 프로모션을 진행해 더 많은 고객에게 가게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게 매출이 올랐으면 좋겠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상반기 진행된 용산 한강대로편에 많은 소상공인이 참여했고 하반기에도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자 성수에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제휴 매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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