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등이 11일 서울 SK 서린사옥에서 6명의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포괄적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Bill Cassidy 루이지애나 공화당 상원의원, 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대사, Mike Crepo 아이다호 공화당 상원의원, 최태원 SK 회장, Chuck Schumer 뉴욕 민주당 상원의원, Jon Ossoff 조지아 민주당 상원의원, Maggie Hassan 뉴햄프셔 민주당 상원의원, John Kennedy 루이지애나 공화당 상원의원, 최재원 SK 부회장, 박원철 SKC 사장. (사진=SK) 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그룹의 핵심 사업 관련 대미 투자 확대에 나섰다. SK는 최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SK 서린사옥에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6명의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포괄적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 상원의원들은 “SK가 한국과 미국의 가교이자 반도체, 베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공급망 파트너가 됐다”며 “SK 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한층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핵심 사업 분야의 대미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의 해법을 찾으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현안과 관련해 올해 12월 개최되는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서 민·관·학계가 해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TPD는 ‘최종현 학술원’이 2019년 발족했다.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웨버 대령 ž 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한 후 유족인 데인 웨버와 존 O. 싱글러브에게 추모비 축소 모형을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한미동맹재단과 함께 6·25 참전용사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윌리엄 E. 웨버(William E. Weber) 대령과 존 K. 싱글러브(John K. Singlaub) 장군의 추모비 건립 제막식도 가졌다. 이는 SK의 후원으로 건립됐다. 한국을 사랑한 두 영웅은 지난해 타계해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업적과 용기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며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웨버 대령이 워싱턴D.C. 추모의 벽을 건립한 후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생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그 미션을 이어받아 한미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Dayne Weber) 양도 참석해 최 회장과 웨버가의 세대를 넘어선 인연이 주목받기도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행사장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커티스 스캐퍼로티(Curtis Scaparrotti) 주한미군전우회 회장과 환담을 가졌다. SK관계자는 ”주한미군 출신 재향군인이 330만명에 달한다“며 ”이들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SK 회장 “반도체·배터리 대미 투자 확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경제협력 논의…임진각에 웨버 대령·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세워

손기호 기자 승인 2023.10.13 09:55 의견 0
최태원 SK 회장 등이 11일 서울 SK 서린사옥에서 6명의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포괄적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왼쪽부터)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Bill Cassidy 루이지애나 공화당 상원의원, Philip S. Goldberg 주한 미국대사, Mike Crepo 아이다호 공화당 상원의원, 최태원 SK 회장, Chuck Schumer 뉴욕 민주당 상원의원, Jon Ossoff 조지아 민주당 상원의원, Maggie Hassan 뉴햄프셔 민주당 상원의원, John Kennedy 루이지애나 공화당 상원의원, 최재원 SK 부회장, 박원철 SKC 사장. (사진=SK)


최태원 SK 회장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그룹의 핵심 사업 관련 대미 투자 확대에 나섰다.

SK는 최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SK 서린사옥에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6명의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포괄적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미국 상원의원들은 “SK가 한국과 미국의 가교이자 반도체, 베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공급망 파트너가 됐다”며 “SK 경영 활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한층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핵심 사업 분야의 대미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이슈의 해법을 찾으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현안과 관련해 올해 12월 개최되는 ‘2023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서 민·관·학계가 해법을 심도있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TPD는 ‘최종현 학술원’이 2019년 발족했다.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파주 임진각 보훈단지에서 열린 ‘웨버 대령 ž 싱글러브 장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한 후 유족인 데인 웨버와 존 O. 싱글러브에게 추모비 축소 모형을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한미동맹재단과 함께 6·25 참전용사이자 한미동맹의 상징인 윌리엄 E. 웨버(William E. Weber) 대령과 존 K. 싱글러브(John K. Singlaub) 장군의 추모비 건립 제막식도 가졌다. 이는 SK의 후원으로 건립됐다. 한국을 사랑한 두 영웅은 지난해 타계해 미국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해 고인들의 업적과 용기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축사에서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라는 씨앗을 선물했다”며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에 속했던 우리나라가 반도체, 배터리 등 최첨단 산업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웨버 대령이 워싱턴D.C. 추모의 벽을 건립한 후 우리 곁을 떠나기 전 ‘생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말씀을 남겼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그 미션을 이어받아 한미양국 협력을 발전시키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인 데인 웨버(Dayne Weber) 양도 참석해 최 회장과 웨버가의 세대를 넘어선 인연이 주목받기도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행사장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을 역임한 커티스 스캐퍼로티(Curtis Scaparrotti) 주한미군전우회 회장과 환담을 가졌다. SK관계자는 ”주한미군 출신 재향군인이 330만명에 달한다“며 ”이들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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